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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3-27 09:52:24/ 조회수 1865
- ■ 컨테이너선 스크랩(Containership Scrapping) 현황 및 전망 / 클락손
- ■ 컨테이너선 스크랩(Containership Scrapping) 현황 및 전망 / 클락손
2016년 한해 세계 컨테이너 선박은 역대 최고 수준의 스크랩 실적을 기록하였는데 2017년 들어서도 높은 스크랩 실적이 계속되면서, 2017년 3월 중순 기준 벌써 20만 TEU에 가까운 선박이 해체되었습니다. 스케줄이 미정인 선박들을 제외하고 연중 스크랩이 확실히 이루어질 선박들만을 대상으로 합산하여도 2017년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해체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스케줄이 미정인 선박들 중에서도 다수 연중 스크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어 얼마만큼의 스크랩이 발생할지는 불확실하며 그 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6년 컨테이너선 스크랩 실적은 194척, 65만 TEU를 기록하였습니다. 2016년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의 스크랩이 발생하였던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 중 가장 주요한 이유는 “구파나막스(Old Panamax)"형 선박입니다. 2016년 6월 확장된 파나마운하가 재개통되면서 존재하던 구파나막스형 선박의 약 50%가 스크랩되었습니다.
이외의 원인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컨테이너 시황 불황(장기간의 낮은 용선료)입니다. 낮은 용선료가 계속되면서 독일의 KG 선박펀드 시스템이 붕괴하였으며 이로 인해 독일국적 선주들의 보유선박들이 대거 스크랩되었습니다. 독일국적 선주들의 스크랩 물량이 2016년 총 스크랩 실적(65만 TEU)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선주 스크랩 물량은 구파나막스형 선박 및 구파나막스형 이외의 다른 선형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6년 스크랩된 선박들의 평균선령은 19년입니다.
컨테이너 부문 2017년 향후 스크랩 전망을 위해서는 향후 데몰리션의 가능성이 있는 스크랩 선박 후보군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3월초 기준 파나마운하를 경유하고 있는 61척의 구파나막스형 선박들이 아직 존재하며 파나마운하를 경유하고 있지 않는 선박들까지 포함할 경우 약 100여척의 구파나막스형 선박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3월초 기준 독일국적 선주들의 15년 이상 선령 컨테이너 선박들은 약 230만 TEU가 존재합니다.
클락손의 시계열 분석시 2017년 세계 컨테이너 선박 데몰리션은 최소 70만 TEU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는 2016년도 65만 TEU 실적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선술하였듯이 구파나막스형 선박들이 다수 상존하고 있는 점과 독일 선박펀드의 붕괴로 인해 데몰리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추정시 2017년 스크랩 실적은 훨씬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현재 스크랩 되지 않은 구파나막스형 선박들 중 2017년-2018년 기간 중에 스크랩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복량은 약 90만 TEU 입니다. 또한 독일국적 선주들의 선박 중 선령이 10년 이상 되는 선박은 약 50만 TEU, 15년 이상 선령의 경우 약 40만 TEU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2017년에도 컨테이너 스크랩은 상당히 높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데몰리션 시장의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랩 후보군에 있던 선박들(구파나막스형, 독일선주 보유 선박) 중 일부가 연중 스크랩 된다면 실제 스크랩 실적은 당초 전망치를 훨씬 더 상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회색 막대그래프는 과거 실적치임, 2017년도 회색 막대그래프는 3월 중순까지의 스크랩 실적인 20만 TEU, 파란색 막대그래프는 기본적인 시계열에 근거한 추정치이고, 빨간색막대그래프는 이외 변수들을 고려하여 스크랩이 확대될 경우의 추정치임
http://www.hellenicshippingnews.com/containership-scrapping-sizing-up-the-suspects/
자료 : Hellenic Shipping News, 3월 27일 Top Stor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