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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3-07 10:59:13/ 조회수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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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중국 당국 “한국 여행 금지” 통보 / 크루즈 기항지의 일본 중심 대체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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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중국 당국 “한국 여행 금지” 통보 / 크루즈 기항지의 일본 중심 대체 움직임
미국의 최신형 지상 배치 요격 시스템인 "고고도 방어 미사일(高高度防衛 Missail, THAAD)"을 한국 내 배치하는 프로젝트가 한·중 외교 관계에 큰 균열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한-중 당국 간의 마찰이 일본의 크루즈 산업에도 생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여행국(中国国家旅游局)은 3월 2일 국내(중국) 주요 여행 업체 간부들을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3월 15일부터 한국으로의 중국인 관광객 송출을 엄격히 금지한다"라고 통지하였습니다.
15일부터 규제가 시작되는 관광상품으로는 단체여행 뿐만이 아니라 개인여행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에 기항하는 중국발착 크루즈 상품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즉, 크루즈 상품의 경우도 15일 최종 결정되는 규제대상 카테고리에 포함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태이며, 예정대로 금지가 시행되면 중국발착 크루즈는 당분간 한국에 기항할 수 없습니다.
15일 구체적인 지침이 하달되면 "대체기항지로 서일본 권역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항만에 대체 기항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크루즈 업계 관계자)
중국발착 동북아 크루즈는 대부분 4박에서 6박 정도의 짧은 일정 상품들입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기존에 한국을 대부분 기항해 왔는데, 한국의 기항지로는 부산항을 필두로 제주항 및 인천항 등이 있습니다. 15일 최종적으로 한국 기항이 금지되고 이들의 대체항을 찾는다면 지정학적으로 우위에 있는 큐슈 등 서일본 항만에 기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카타, 시모노세키 등 큐슈 중심)
단, 현재 일본 항만관리자에 따르면 큐슈 인근의 항만들은 대다수 이미 크루즈 선박들의 기항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기항이 가능한 일본 내 다른 항만(큐슈 이외 권역)에 눈을 돌려보아도, 최근 크루즈 선박 대형화 기조로 인해 대형 크루즈선의 안전한 기항을 답보할 수 있는 충분한 수심, 안벽길이 등이 확보된 항만을 당장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중국발착 동북아시아 크루즈를 운항 중인 구미 대형 선사들은 이미 3월 들어 한국 항만의 대체 항만 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상하이 발착 등 중국 내 크루즈를 운항 중인 미국계 선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3월 18일)부터 대체 항만 사냥(서치)이 시작됐다. 그러나 한해 이미 200-300번의 기항 예약을 확보하고 있는 큐슈 권역 선석들은 예약을 넣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기항지 관광에 필요한 관광버스의 대절도 이미 예약이 full로 차 있어서 큐슈 권역 항만의 기항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확실히 지난 주말부터 선박대리점 등을 통한 기항 타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큐슈 항만관계자)
일본 여행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 중국발착 크루즈의 한국 항만 기항 금지 사태’는 여행업계 내에서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예견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 내 사드배치가 실제로 시행되면 사드배치에 애초부터 강경하게 반대해 왔던 중국 측의 보복이 크루즈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되고 있었다” (일본 여행업체 관계자)
한국 제품의 중국 내 불매운동과 한국 식품 수입 거부 등도 표면화되고 있는 만큼 "일본 항만에 중국 발착 크루즈선 기항이 일시적으로 폭주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유럽 국적 선사 간부)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89299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3월 7일 제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