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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만 > 항만정책연구실]2017-02-03 17:48:34/ 조회수 3089
    • ■ 외국적 크루즈선 아시아 기항 급증 / 늘어나는 크루즈 탑승객에 대한 대응책으로 부분 유료화 정책 시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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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외국적 크루즈선 아시아 기항 급증 / 늘어나는 크루즈 탑승객에 대한 대응책으로 부분 유료화 정책 시행 등

      중국 발착을 중심으로 하는 외국적 크루즈선의 아시아 입항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항만 최전선에 있는 항만관계자들로부터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이나 일본에 입항하면 이른바 "환대"의 극진한 대응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부산항, 제주항, 하카타항, 요코하마항 등에 급증하는 크루즈 승객들로 인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관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에 다양한 아이디어로 대처하고 있는 항만들의 현황을 소개한다. (일본해사신문 오키타 카즈히로 편집국장)

      - 기항 선사별 Ranking化 및 Ranking에 따른 접대 차등화
      2016년 여름 일본 모 서안항만에서 상담 메일이 도착했다. "17년 여름, 외국국적의 대형 크루즈 선이 처음으로 기항 예정에 있다. 동 항만에는 5만 톤급인 일본 국적크루즈 아스카2(飛鳥II)호 보다 큰 크루즈 선이 기항한 경험이 없으며, 승객 모두가 외국인이라는 점도 최초이다. 어떠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메일 내용이다.

      꾸준한 크루즈선 유치활동의 성과가 나온 셈이지만, 정작 "기항 결정"의 소식을 받으면 사전에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 작업은 많다.

      제반 준비사항들 중에서 기항항만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환영행사를 포함하는 입항 당일의 대접과 승객들을 항구에서 떨어진 시가지까지 어떻게 데리고 가느냐이다.

      최근 크루즈선이 기항하면 부두 주변에서 각종 환영 행사나 탑승객들을 위한 케이터링 행사 등이 증가하고 있다. 부산항이나 요코하마항 등 대형항만들은 예산을 통해 커버가 가능하지만,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항만의 경우 연간 수십 차례 횟수로 증가한 모든 기항건마다 극진한 접대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사별로 랭크를 매기고 랭크별로 접대 수준을 차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모 일본의 항만관리자는 언급한다.

      - 외부행사 전문업체에 위탁
      일본 고치현은 17년부터 크루즈선 기항 시 부두 내 welcome 행사 대응을 외부행사 전문업체에 위탁하기로 결정하였다. 1월 중 심사위원회를 열어 위탁업체를 선정하였다.

      위탁업무는 탑승객 투어 버스 운영, 승객들의 환송영을 포함하는 이벤트, 승객들 이동 시 안전대책 마련 등으로, 지금까지는 항만관리자가 담당해 왔던 업무들이다.

      물론, 위탁을 맡기면서 고치현의 업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하루 동안에 여러 차례 기항이 있을 때에는 새벽 시간에 크루즈 선이 기항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고치현에서 외부행사를 담당한다.

      - 기항 항만-시가지 연결 셔틀버스의 유료화
      홋카이도 무로란항에서는 2015년부터 항만과 시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의 유료화를 단행하였다. 유료화 배경은 급증하는 여객 증가율 대비하여 항만 손익 측면에서의 개선이 상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현상에 대한 대응이다.

      셔틀버스 운행루트는 기항 항만-시가지의 단순한 2점 간 수송이 아닌, 시내의 주요 관광포인트에 들리는 것으로 편성하여 유료화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는 장치도 포함시켰다.

      "셔틀버스를 유료로 하면 지역버스회사에 운행을 의뢰하기 쉽다. 또한 버스요금 적립을 통해 여행 기간 중 탑승객들에 보다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무로란시 항만국 관계자)

      셔틀버스의 유료화는 16년 하카타항 일부 스케줄을 포함하는 다른 항만으로도 확산되면서, 초창기에는 반대의사를 밝혔던 크루즈 선사들도 지금은 어느 정도 유료화 정책을 이해하는 분위기이다.

      - 장기적으로 유료화 옵션의 확대 추진
      장래에는 유료 셔틀버스 이외에도 일부 옵션을 유료화 하여 제공하는 것이 추진될 예정이다. 요코하마항 등 일부 크루즈 기항 항만은 17년 들어서 부두에서 제공하는 취주악 연주, 현지 시민과 교류하는 간단한 체험 행사 등을 유료화하여 항만관리업체의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의 관계자는 “중국인 탑승객의 쇼핑이나 식사가 차이나타운 내 화교 계열의 가게에 집중되어 처음 추정했던 만큼 경제 효과가 없다"고 언급하며, 일본 크루즈 산업의 유료화를 지켜보고 그 성과를 검토해 보겠다고 언급하였다.

      사진: 하카타항 기항 외국적 크루즈 Welcome Ceremony(2016.)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88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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