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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해양환경·기후연구실]2017-03-16 11:31:20/ 조회수 2434
    • 독일 자연보호연맹(NABU: Nature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Union)은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중형 크루즈 선박 1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황, 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양은 주행거리를 동일하게 설정했을 때 자동차 5백만대가 배출하는 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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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자연보호연맹(NABU: Nature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Union)은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중형 크루즈 선박 1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황, 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양은 주행거리를 동일하게 설정했을 때 자동차 5백만대가 배출하는 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NABU의 Dietmar Oeliger 환경정책장은 해운업에 적용되는 기준이 도로교통에 비하면 약한편이고, 사람들 역시 개방수역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부분 국가들은 해운업 관련 규제에 대한 책임을 IMO에 넘기고, 다수의 소국들은 이 업계가 관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또는 규제할 재원이 없어서 스스로 단속/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크루즈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3.5%에서 0.5%로 크게 낮추도록 환경 규제가 강화된다. 이를 준수하기 위해 일부 크루즈선사는 해수를 사용해 배기가스를 세정하는 스크러버(scrubber) 장치를 선박에 설치했다. 단, 이 방법은 황산화물이 대기중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대신 해수 속으로 넣는 원리라서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 보다 더 나은 대안책은 배출 저감장치를 도로위 자동차에 설치하듯 선박에 설치하거나, 중유를 사용하는 대신 청정 디젤 또는 LNG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부 기업들은 LNG추진 선박을 건조하고, 연료전지 기술에 투자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LNG 역시 고탄소 연료이기 때문에 CO2 배출량 저감에 있어서는 미미한 효과를 보인다.

      또 다른 대안책으로는 재생에너지, 바이오연료, 배터리 추진 선박 등이 있으며, 실제로 Hurtigruten 크루즈선사는 배터리 시스템을 이용해 선박에 동력을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추진 크루즈선을 주문했고, Color Line은 배터리 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계획을 발표했다.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의 항들은 주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대기오염을 개서선하기 위해 선박이 부두에 도착하면 플러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필란드의 크루즈선사 Viking Line은 풍력 활용방안을 모색하면서 Norsepower 에너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LNG추진 선박에 rotor sail system을 설치해 배출량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크루즈 선사들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청정 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 비용이 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즉, 저감을 위한 기준을 조속히 준수하도록 강요받을 시 크루즈 산업은 무너질 수도 있다.

      낮은 유가와 크루즈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선사측의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이 제한적일 수 있겠지만, 환경정책을 개선하고 청정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오염물질 저감은 단지 환경적 문제가 아니라 승객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고, 크루즈 선사는 화물을 이송하는 것이 아닌, 여객선사인만큼 승객의 건강문제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지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https://www.theguardian.com/sustainable-business/2017/mar/09/sustainable-sea-travel-cruise-holidays-shipping-air-pollution-renewables-biof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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