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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만 > 항만정책연구실]2017-01-23 10:36:47/ 조회수 6009
    • ■ 해외 선사 FSRU 투자 가속화 / 노르웨이 호그(Hoegh) LNG社 5척 발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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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외 선사 FSRU 투자 가속화 / 노르웨이 호그(Hoegh) LNG社 5척 발주 등

      해외 선사들의 적극적인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투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FSRU는 해상에서 해양플랜트(FSRU 설비)를 통해 LNG 가스를 저장했다가 재기화장비(REGASIFICATION UNIT)를 거쳐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에 공급하는 설비입니다.

      육상에 LNG 저장 시설을 건설하는 것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비용 부담도 적어, LNG 공급업체들의 신규 판매처 발굴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육상 LNG 저장 시설의 경우 일반적으로 건설에 4~5년 소요되는 반면, FSRU는 건조기간 2~3년)

      향후 지속적인 LNG 공급 확대가 예측되는 가운데, 간단하게 LNG 저장이 가능한 FSRU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LNG 트레이드는 미국의 셰일 생산 확대를 계기로 2015년(실적) 2억 5,000만 톤에서 2020년 3억 5,000만-4억 톤 규모로 무역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Clarksons, 2017.)

      호그(Hoegh) LNG社 관계자는 "2016년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유례없는 LNG 공급이 이루어졌는데 장래 과잉우려도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LNG 공급업체들은 판매처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그(Hoegh) LNG社는 17년들어 삼성중공업에 1척(플러스 옵션 3척으로 최초 인도되는 1척의 품질이 일정 기준을 통과할 경우 추가 3척 발주)을 발주한 데 이어, 현대중공업에도 1척을 발주하였습니다. (삼성중공업 1월 13일, 현대중공업 1월 15일)

      삼성중공업 발주 선박은 17만㎥ FSRU 1척으로 약 2,700억 원(약 2억3,000만 달러)에 수주, 현대중공업은 17만㎥ FSRU 1척 약 2,600억 원(약 2억2,000만 달러)에 수주하였습니다.

      이로써 호그(Hoegh)社의 FSRU 선대(옵션 제외)는 동 발주잔액 2척을 포함, 10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호그(Hoegh)社는 16년 12월 가나와 파키스탄의 에너지 회사와 LNG 공급 20년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장래 공급확대가 예상되자 17년 들어 한국의 중공업 업체들과 FSRU를 추가 발주한 것이다. 보유 FSRU 10척 가운데 9척은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리스의 Maran Gas는 16년 12월 대우조선해양에 17만 3,400㎥ FSRU 1척을 발주하였습니다. Maran Gas가 FSRU을 발주하는 것은 동사 최초입니다. Maran Gas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FSRU의 납기는 20년 상반기이지만 아직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LNG의 투입처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스계 가스로그社는 17년 연초 싱가포르의 Keppel 조선소에서 기존의 LNG선박을 FSRU로 개조하는 계약을 발주하였습니다. 가스로그社는 그리스 알렉산드루폴리스 (Alexandroupolis)에서 LNG 수출입 터미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스트레이드사에 출자하는 계획을 검토 중에 있으며, 최종 투자(지분출자)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동 터미널에 FSRU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FSRU의 신조 선가는 250억-300억 엔 규모로 척당 최소 원화 2,500억 원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능력이 풍부하지 않은 선사의 경우 대출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해야 합니다. 이때 LNG 수요처와의 장기 계약이 존재하지 않는 한 은행에서는 자금을 공여하지 않아 FSRU 발주를 선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호그社의 경우는 6천억 원 이상 내부현금을 보유 중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였습니다.

      한편, FSRU의 수요가 높아지는 반면 FSRU 사양(저장능력, 선형 등)의 급속한 변화도 발생하고 있어, 사양변동에 대한 우려로 발주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단기간인 2~3년 후에 FSRU는 인도되지만 그 기간 중에 FSRU 사양을 둘러싼 변화가 발생하여 해당 선박의 급격한 노후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머스크, MSC, CMA CGM 등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FSRU의 동향을 신중하게 지켜보며 당분간은 투자를 지양하며 최대한 리스크를 억제한다는 방침으로, 이는 FSRU 발주 가속화의 움직임과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사진: 호그(Hoegh)社 보유 중 FSRU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88277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1월 23일 제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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