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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2-17 01:06:50/ 조회수 1542
    • SOx 규제 관련 선주와 용선자(선사) 간 탱크세척 비용분담 등을 둘러싼 대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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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발효되는 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 연료유 전환 작업에 있어, 선주들 사이에 연료탱크나 배관 클리닝 비용 부담을 선주들 본인이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유황유 주입을 계획하고 있는 선박의 경우 이전에 중유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최초 저유황유 주입 이전 단계에서 연료탱크의 세척을 수행해야 합니다.

      국제해운단체인 발틱국제해운거래소(The Baltic International Maritime Conference; BIMCO)가 2018년 12월에 책정한 ‘정기용선계약 조항’은 선주는 스스로의 리스크, 시간 및 비용을 들여 연료탱크가 규제적합유 수용에 적합한 상태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 조항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올 가을에 집중이 예상되는 저유황유로의 연료전환 작업의 비용분담 범위를 둘러싸고, 지금부터 용선자인 선사와 선주의 교섭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선주는 SOx 규제 대응을 위한 코스트 분담에 대해 "연료유에 관한 문제는 직접 선박을 운항하는 용선자(선사)의 책임 범위일 것이다. 선주에 룰 대응을 위한 기기·설비(연료탱크, 스크러버 등)를 준비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연료탱크의 세척 비용까지 선주가 분담하는 것은 확실히 위화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EU 건화물 선사 담당자는 "용선자는 규제에 적합한 연료를 구입할 의무가 있는 반면 선주는 선박이 규제 적합유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도록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연료탱크의 세척 비용은 선주의 역할이 맞다"고 선주와 다른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IMO의 SOx 규제는 2020년 1월부터 세계 전 해역의 선박연료유 중 황성분을 0.5% 이하로 규제합니다. 현행 규제의 3.5% 이하에서 대폭 강화돼 올 가을경 전 세계 선박에 연료 전환 작업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편 현 시점에서 연료전환(고유황유에서 저유황유)을 위한 업계 표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연료탱크 내의 고황유를 저황유로 점차 희석시켜 나가는 방법이나 연료탱크나 배관을 세척한 이후에 고황유를 제거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BIMCO가 책정한 전술한 SOx 규제대응을 위한 ‘정기용선계약 조항’에서는 용선자인 선사는 연료펌프로 흡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부적합유를 제거하고, 펌프로 흡입할 수 없는 부적합유는 선주가 클리닝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주들은 BIMCO의 동 조항에 대해서 "어디까지나 권장 베이스이며, 동 조항을 채용할지 어떨지는 당사자에게 달려 있다. 선사가 연료탱크 세척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 선사와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컨테이너나 건화물선의 경우 선주와 선사가 상이하고 선사가 용선자가 되는 경우가 다수이지만, 유조선이나 가스 운반선의 경우 선주와 선사가 동일하여 선사가 선주의 입장이 되는 케이스가 다수입니다.

      이 때문에 선사의 경우 "사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고 합니다. 컨테이너나 건화물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선주가 클리닝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액체운반선 부서에서는 선사가 비용을 분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U 선사 유조선 담당자는 "탱크 세정에 큰 코스트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합니다. "이미 계속적으로 슬러지(연료탱크에 쌓인 불완전연소 찌꺼기) 제거제를 탱크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계선 없이 통상 운항 중에서 황성분이 0.5% 이하인 MGO(마린 가스 오일)를 몇 차례 주입하면서 점진적으로 희석시켜 세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선주의 입장은 상이합니다. EU 선주는 "슬러지를 약재로 제거할 수 있다고 쳐도 탱크 벽면에 달라붙은 기존 중유의 잔해를 제거하는 것은 꽤 수고가 걸릴 것이다. 특히 연료탱크 내 화물창을 완전히 비우지 않는 한 완벽한 세척을 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6306
      마리나비 2019년 2월 14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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