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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중국연구센터]2017-07-17 09:35:22/ 조회수 2305
    • China Cosco Shipping과 SIPG의 OOCL 인수와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점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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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na Cosco Shipping과 SIPG의 OOCL 인수와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점 4가지

      ■ China Cosco Shipping과 SIPG, OOCL 인수
      지난 7월 9일, China Cosco Shipping 소속의 Cosco Shipping Holdings와 SIPG그룹이 공동으로 OOCL그룹 주식을 주당 78.67홍콩달러의 가격으로 인수한다는 인수 오퍼를 OOCL 모든 주주에게 발송하였다. 인수가 성공될 경우 Cosco Shipping Holdings는 OOCL 전체 지분의 90.1%를, SIPG그룹은 9.9%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공고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으며, 인수 자체에도 주목할 점들이 많이 존재한다.

      ■ 첫째, 심사 문제
      공고에 따르면 OOCL과 Cosco Shipping Holdings는 모두 컨테이너운송 관련 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하기 때문에 본 인수는 일부 국가와 지역의 반독점 심사와 관련될 수 있다. 만약 인수신청이 허가를 받지 못한 채 인수 요청 기한이 만료되면 이번 인수는 잠정 중단, 중지 혹은 취소될 수 있다.
      최근 컨테이너 해운업에서 대규모 M&A가 빈번하고 경영자가 집중되는 추세인 관계로 각국 감독·관리기관은 이러한 종류의 인수에 대한 태도가 명확하지 않다. 그 외 이번 인수는 해외자산 인수에 속하므로 이와 관련한 허가 및 준비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번 인수 안건과 관련된 심사 및 준비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爱发改委)의 해외투자사항에 관한 허가
      2.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허가(필요 시)
      3.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이번 인수에 대한 ‘기업 재조직 보고서(重组报告书)’ 등 관련 문서 심사
      4. 국가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监会)에서 반포한 ‘기업 재조직 방법’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Cosco Shipping Holdings의 주주총회에 출석한 투표권이 있는 주주 중에서 2/3이상이 인수에 찬성하여야 한다.
      5. 상무부(商务部), EU 및 미국 관련 기관의 이번 인수에 대한 반독점 심사 통과
      6.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허가
      7. 기타 정부 부문 및 관련 기관의 심사와 동의(필요 시)

      ■ 둘째, 자금 문제
      공고에 따르면 이번 Cosco Shipping Holdings는 해외 자회사인 Faulkner Global 및 SIPG BVI사와 함께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OOCL 주주들에게 현금 인수를 요청하였다.
      Faulkner Global과 SIPG BVI사는 함께 OOCL의 최소 429,950,088주(OOCL이 발행한 전체 주식의 68.7%), 최대 OOCL의 전체 주식인 625,793,297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OOCL의 주주가 인수 요청에 동의한다고 가정할 시, Cosco Shipping Holdings와 SIPG가 지불하여야 할 현금은 총 492억 홍콩달러이고 이는 약 429억 위안에 달한다. 그 중 Cosco Shipping Holdings가 지분 90.1%에 상당하는 386억 위안을 지불하여야 하고, SIPG는 9.9%에 상당하는 현금 43억 위안을 지불하여야 한다.

      이번 인수에서 Cosco Shpping Holdings의 자금은 주로 해외 자회사인 Faulkner Global의 보유 자금 및 조달 자금에서 나오며, 조달 자금은 은행으로부터 대출하여 확보한다. Faulkner Global과 중국은행이 체결한 협약과 중국은행이 Faulkner Global에 제시한 단기융자(Bridge loan)승낙서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해외지사를 통해 Faulkner Global에 65억 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단기융자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상하이국제항운연구중심(SISI) 세원칭(谢文卿) 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기업의 자체 보유 자금과 조달 자금에서 오는데 SIPG와 Cosco Shipping Holdings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인수 자금이 400억 위안에 육박하여 기업의 자체 보유 자금으로는 인수가 어렵기 때문에 Cosco Shipping Holdings는 중국은행의 단기융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인수가 완료된 이후 대출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융자방식은 현금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나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가 완성이 되면 Cosco Shipping Holdings의 부채규모는 증가할 것이고 기업은 경영활동을 통해 확보된 현금을 통해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다. Cosco Shipping Holdings의 소개에 따르면, 2017년 3월 31일 기준 기업의 총 부채 규모는 820억 위안으로서 부채 총액과 자산 부채비율이 안정적인 상태이며, 기업의 유동성 자금 비율과 당좌비율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대출상환 능력이 크고 재무적인 리스크가 낮은 편으로 판단된다. 그 외 회사의 자산구조가 양호하고 유동성 자금으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 및 단기대출 상환을 충족시킬 수 있다.

      Cosco Shipping Holdings에서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상장회사에 속하는 주주의 순이익은 약 18.5억 위안으로 경영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어느 정도 실행 가능성이 있다.
      ■ 셋째, 기업 브랜드 문제
      Cosco Shipping Holdings는 공고에서 OOCL의 브랜드, 상장지위 및 기존 관리 임원들을 유지하여 OOCL의 글로벌 경영에서 안정성과 지속성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OOCL의 본사와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은 영구적인 해법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브랜드의 유지는 일반적으로 운영항로가 서로 겹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예를 들어 머스크가 보유한 ‘Sealand’ 브랜드는 실제로 내부체제를 모두 바꾼 ‘Sealand’로서 현재 남미항로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인수되기 전 글로벌 선사였던 ‘Sealand’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향후 OOCL의 브랜드를 유지한다 할지라도 OOCL을 글로벌 선사로 포지셔닝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Cosco Shipping Holdings와 SIPG의 인수는 어떤 형식이며, ‘둥씨가족(董氏家族, OOCL 오너)’의 미래는 과연 어디로 향할까? 상하이해사대학고 쉬젠화(徐剑华)교수는 “국유기업과 상장회사가 함께 홍콩회사를 인수하기 때문에 이번 인수에서 Cosco와 China Shipping 합병 시 채용된 대등합병(Merger of Equals) 방식을 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지적하며, 두 선사의 업무에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충분이 융합하여야만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둥씨가족의 제3대 계승자 둥리쥔(董立均)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해운업에 종사하기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는 관계로 둥씨가족은 인수자금을 받은 뒤 해운경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OOCL은 줄곧 업계 내에서 안정적인 경영으로 소문이 나 있으며, 브랜드가치 역시 좋은 편이다. 홍콩 Reed Smith LLP의 변호사 류양(刘洋)은 둥씨가족이 계속 해운업계에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둥씨가족은 상장사인 OOCL 이외에도 상장하지 않은 Island Navigation Corporation(주로 탱커선 운영) 등과 같은 해운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둥씨가족이 OOCL 자산을 매각하는 것만으로는 해운업계를 떠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견해이다. 둥씨가족이 홍콩 해운업계에서 가지고 있는 지위를 감안하더라도 해운업계를 떠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 넷째, 항만당국과 선사의 협동
      Cosco Shipping Holdings가 OOCL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은 예전부터 있었으나, 글로벌 최대 컨테이너항만을 운영하고 있는 SIPG 그룹이 이번 인수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선사가 항만기업과 함께 다른 선사를 인수하는 것은 과거 유사사례들이 존재한다. 2011년, CMA-CGM이 경영난에 처해있을 때 터키 터미널 운영사인 Yildirim그룹은 6억 달러 규모의 CMA-CGM 회사채권을 매입하였고 2015년에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였다. 최근 북미 최대의 터미널운영사인 Ports America를 인수하기 위하여 해당 지분을 25억-30억 달러에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
      SIPG의 인수 참여에 대하여 쉬젠화 교수는 “세계 일류의 터미널운영사은 일반적으로 항만부두자산 투자에 집중 하거나 대형선사의 자매회사나 자회사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SIPG가 OOCL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지분 점유율로 보았을 때 Cosco shipping Holdings에 비하면 매우 적은 비중이다. 따라서 SIPG의 인수 참여 목적은 경영에 참여하는 것보다 이익 쉐어의 목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해운업계의 M&A 추세 속에서 항만과 선사의 협력 또한 날로 긴밀해지고 있으며, 항만은 더 이상 단지 물류 거점만이 아닌 전체 SCM, 물류사슬상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항만과 선사의 협력 효과는 나날이 가시화되고 있다.
      SISI 세원칭 연구원은 SIPG가 OOCL인수에 참여하는 것은 전략적인 투자행위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OOCL은 많은 대형선박을 보유하고 있고 이 선박들은 모두 글로벌 주요항로에서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이는 SIPG한테 큰 매력이 될 수 있다. SIPG가 OOCL을 인수하면 이러한 항로와 화물을 확보할 수 있다. 항만기업이 선사를 인수하는데 참여하면 업무협력이 증가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업무통합 인터페이스 구축 및 원활한 정보교환 등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Cosco의 입장에서도 SIPG와 협력하면 항만당국으로부터 각종 우대를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우선적인 접안, 선사스케줄 보장 등이 포함되어 있어 ‘1+1>2’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세원칭 연구원은 항만과 선사의 일체화는 일종의 추세이지만 급속하게 실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항만과 선사의 협력은 대규모의 자본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중소형 항만기업은 피동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고, 자본력이 강한 대형 항만기업만이 그룹 차원에서의 통합을 실현할 수 있다.
      렌윈강항만그룹 바이리췬(白力群) 사장은 “항만과 선사는 원래 한 가족이라 볼 수 있는데 현재 까지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항만통합은 항만 범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고 밝히며, 항만통합이 더욱 심화되려면 선사로부터 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출처 : 中国航务周刊, 2017. 7. 10.)
      http://www.sohu.com/a/156011273_2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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