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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4-20 09:52:51/ 조회수 1817
    • ■ 용선계약 만료 선박의 재계약 불발로 인한 선주들의 경영악화 가속 / 다수 금융기관들의 선박 대출사업 철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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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용선계약 만료 선박의 재계약 불발로 인한 선주들의 경영악화 가속 / 다수 금융기관들의 선박 대출사업 철수 표명

      2017년 4월 들어 EU를 중심으로 선주업(船主業)의 경영 악화가 눈에 띕니다. 선사들로부터 용선기간 만료 이후 반선(返船)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선사들이 반선이후 동 선박을 재계약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첫째 세계 해상물동량의 둔화로 인해 소요 척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둘째 선박대형화로 인해 운송을 위해 필요한 소요 척수 역시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선주업체의 경영악화가 가중되면서 독일 Rickmers 그룹의 싱가포르 선주업 자회사가 금융 기관과의 상환스케줄 조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청산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외에도 2017년 들어 주요 EU 선주들은 용선계약이 만료된 선박들의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서 반선 받는 선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반선 받은 선박들을 활용할 방법이 없어 대다수의 반선 선박들이 운항이 중단된 채 계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선 받은 선박이 이러한 추세로 증가한다면 금융기관들은 선주업체들에게 공여한 자금을 조기에 상환 받으려고 하는 reschedule(상환 계획 재검토) case가 속출할 것이다. 계선 선박이 늘어나면서 선주업체들의 수익은 감소할 것이며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은 선주업체들의 상환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U의 한 선주는 최근 선주업계 내 팽배해 있는 위기감을 언급하였습니다.

      외항해운의 플레이어는 1. 선박을 용선·운항하는 선사 2. 선박 보유에 전념하고 선박 용선을 제공하는 선주의 2종류로 크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4년 이후 해운 불황으로 인해 경영악화를 겪어 온 것은 2가지 플레이어 중 대부분 운영자인 선사들이였습니다. 그런데 2014년 이후 가속화된 해운시황 불황으로 인해 급기야 발밑에서는 선주업체들로까지 위기가 전이되고 있는 셈입니다.

      원래 선주가 도산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시례가 적습니다. 왜냐하면 선주가 선박을 건조시에 필요한 자금은 대부분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는데, 혹시 선주의 경영이 악화된다 하여도 은행과의 협상 과정에서 금리를 인하한다거나 상환기간을 연장한다거나 하면서 난국을 극복해 왔기 때문입니다. 금융기관으로서도 선주가 도산할 경우 선주의 보유선박 매각 등 자산 처리가 쉽지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도산하지 않도록 선주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선주가 경영상 어려움에 처할 경우 기존에는 쌍방 합의를 통한 reschedule을 통해 상환기간이 연장되곤 하였다" (EU권 은행 선박파이낸스 담당자)

      다만 최근에는 선주업체도 경영악화로 인해 청산에 몰리는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전술한 독일 Rickmers 그룹의 싱가포르 선주업 자회사인 "Rickmers Maritime Trust"는 중형 컨테이너선 14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5척이 선사들로부터 반선되었지만 쉽게 재용선처를 구하지 못하다 결국 굉장히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나서야 용선처를 찾을 수 있어서 5척 모두 적자 운항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9척 중 5척은 다행이 장기용선을 통해 배선 중이지만 나머지 4척은 용선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용선처를 구하지 못해 현재 계선 중입니다. 경영재건을 위해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상환기간 연장을 시도하였지만 협의가 결렬된 것이 동사의 청산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채권회수를 위한 유럽 은행의 강경 자세도 눈에 뜁니다.

      그리스 선주인 Global Maritime사는 독일 DVB 은행, 독일 HSH Nordbank 은행의 2곳과 최근 reschedule에 합의하였습니다. 동 선주업체는 핸디막스, 파나막스 합계 총 5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행히 은행과 reschedule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 영국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는 이미 선박 대출 사업에서 철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행은 계속적인 선가의 하락으로 인해 선주 보유 선박의 가치가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선박 대출업 사업을 전개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자체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기존에 선주들에게 공여한 대출금에 있어서도 선가하락으로 인해 추가 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박대출의 대출 자금 회수를 서두르고 있으며 상환기간 연장 등 선주의 편의를 봐주는 reschedule은 더 이상 없다"(RBS은행 선박파이낸스 담당자)

      드라이 시황은 2017년 들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선사들의 용선 심리는 여전히 저조합니다. 향후 기간만료에 따른 반선뿐만 아니라 해상물동량 감소로 인해 위약금을 지급하더라도 조기 반선을 하는 case의 증가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선주업체들의 경영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0342
      자료 : 마리나비 해사신문 4월 20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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