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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2020-02-27 13:19:57/ 조회수 3111
    • 중국산 원유 바이어, 정유공장 가동 중단으로 4월 원유 구매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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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노크온 효과(knock-on effects)가 나타나면서 중국의 화물 수입 수요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북중국에서는 수입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유업계는 세계 원유 수요 증감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정유량 감산은 1년 동안 최대 1억 2,000만 배럴, 즉 일일 32만 배럴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유선을 통해 수송되는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석유제품 생산 감소는 즉각적으로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2월 26일 개최된 아르구스 원유&석유제품 포럼(Argus Crude & Refined products Forum)에 참석한 유조선 관계자들은 “2월 중국 정유공장들은 2020년 1월 대비 일일 400만 배럴 석유제품을 덜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유공장 70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Argus Media의 Tom Reed 부사장은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석유주간 연례행사에서 "중국산 원유 구매자들은 향후 더 적은 량의 원유를 수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중국산 원유의 4월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Reed 부사장은 "이번 중국 등의 정유공장 감산은 원유 수요 연간 1억 2,000만 배럴, 즉 일일 32만 배럴의 손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유공장 감산 이외에도 다른 요인들로 인해 원유 수입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Argus Media는 2020년 1분기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연초 발표한 전망치 대비 40만 bpd(barrel per day) 줄였습니다. 정유공장 감산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물동량 둔화 등이 원인입니다.

      Argus Media의 David Fyfe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바로 그 시점에 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무역량이 감소하면서 무역 둔화 전환기에 접어든 시점에 바이러스가 발발한 것이다. 유조선 부문에서도 원유·석유제품 물동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Reed 부사장은 산둥 지역의 원유 수입량은 지난달 1월 대비 40% 이상, 절반 수준 가까이 감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산둥에는 다수의 원유 정제시설이 입지해 있는데, 다수 공장들이 2월 유지보수 및 생산중단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정유사인 시노펙(Sinopec)은 2월 평균 생산량이 1월보다 150만bpd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석유업체들 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노펙은 중국석유화공(中国石油化工)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최대 규모 국영석유회사로, 중국원유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는 중국 북서부에 소재한 정유회사로, 2월 들어 70만 bpd의 가동을 줄였습니다.

      Reed 부사장은 "다행인 점은 중국 북부 시장에서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2월말 산둥 지역에서 원유 수요는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례로 중국 독립정유사(independent refiners)들이 2월 들어 3천만 배럴을 구입하는 등 원유 수입 수요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lloydslist.maritimeintelligence.informa.com/LL1131220/Chinese-buyers-cut-April-crude-purchases-asrefinery-runs-collapse

      2020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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