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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해양환경·기후연구실]2019-03-31 20:50:54/ 조회수 2387
    • 플라스틱 소각은 과연 좋은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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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업계 종사자들은 플라스틱 소각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소각과 여타 “폐기물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는 환경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년 동안 플라스틱 생산은 2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반면, 플라스틱 재생률은 유럽에서 30%, 미국에서 9%, 대부분의 개도국의 경우는 0%에 가깝다.

      지난 1월, 석유화학회사와 소비재 회사들로 구성된 “플라스틱 폐기물 종결 연맹(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은 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간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공약하였다. 이들의 목표는 대체물질과 전달 시스템을 지지하고, 재활용 프로그램을 보강하여, 플라스틱을 연료 또는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촉진하는 것이다.

      소각이 용이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각하여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은 합리적일수 있다. 플라스틱도 석유와 마찬가지로 탄화수소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석탄보다 더 에너지 집약적이다. 그러나 폐기물 소각 방식을 크게 확장하는 데에는 몇 가지 장애물이 존재한다.

      우선, 매립지와 마찬가지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공장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이러한 공장은 그 건설, 운영에 고비용이 소요된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은, 화석연료를 추출하여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드는 필요성을 낮춤으로써, 플라스틱 폐기물을 소각하는 것보다 더 큰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폐기물-에너지 전환 공장은 낮은 수위의 독성 폐기물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또 다른 방법은 가스화(gasification)인데, 이는 플라스틱을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의 고온에서 녹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터빈에 불을 붙일 수 있는 합성 가스가 생산되지만, 저렴한 천연가스와 가격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계이다.

      현재 더 매력적인 기술은 열분해(pyrolysis)인데, 이는 플라스틱을 가스화보다 낮은 온도에서 분쇄하고 녹이는 것으로, 열이 플라스틱 고분자(polymer)를 작은 탄화수소로 분해하여, 디젤 연료와 플라스틱을 포함한 여타 석유화학 제품으로 정제할 수 있는 것이다.

      열분해 기술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일각에서는 열분해는 고비용을 수반하는 미완성의 기술이며, 폐기물 플라스틱에서 연료를 만드는 것보다 화석연료에서 연료를 만드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폐기물 제로(zero-waste)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도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없고, 심지어 기후변화를 감축시키는 것과도 관련성이 없다고 우려한다. 이러한 접근법들을 촉진하는 것은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재활용을 늘리는 진정한 해결책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고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자료 : 네셔날 지오그래픽, 2019.3.12.일자 기사 참조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environment/2019/03/should-we-burn-plastic-w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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