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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정책연구실]2018-07-13 11:11:18/ 조회수 1454
    • 미-중 무역관세 전쟁, 해운시장 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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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국, 유럽 간의 무역관세 전쟁은 이미 수요부진과 고유가로 고전하고 있는 세계 해운업계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
      매년 4조 달러 상당의 상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선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해운시장이 일부 선사들이 지배하는 시장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선사들은 순익 악화 경고를 내놓고 있으며 운항 감축에도 들어갔다. 또한 예정된 기업공개를 취소하는 등 시장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이 7월 6일 금요일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차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역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의 저널 오브 커머스(Journal of Commerce)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주로 중-미 간 컨테이너 무역 거래의 약 6%를 차지하는 엔진, 의료장비, 반도체 및 기타제품에 적용된다.
      BIMCO의 피터샌드 해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어 해운시장이 악화될 것이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관세부과, 중국의 보복관세로 인해 미국산 대두를 운송하는 벌크선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이자 미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미국 농무성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40억 달러 상당의 대두를 중국에 수출했다.
      싱가포를의 한 중개인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머크의 머스크라인은 “관세전쟁 초기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긴장이 지속적으로 고조되면 이는 세계 무역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세전쟁은 해운산업 회복에 대한 희망을 종식시킬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 연휴 물량 증가로 인해 전세계 항만에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해운사들은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가 전년대비 최대 50% 상승한 반면 선박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운임은 5% 넘게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최대 항만인 LA항만(PLA)은 LA항으로 드나드는 화물의 15%가 이번 관세조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머스크와 MSC는 지난달 태평양 항로 운항을 취소하고 선박 6척을 감척했다.
      하팍로이드는 지난 6월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일반화물 운송사인(General Cargo) 굿벌크(GoodBulk)는 최근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계획을 취소했다. 굿벌크는 이에 대해 “미-중 관세전쟁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누구도 해운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관세전쟁이 미-중 간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원유 수출의 1/4을 수입하는 최대 고객이다. BIMCO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유조선을 통한 미국의 對 아시아 및 유럽 원유 수출은 전년동기비 150% 급증한바 있다.
      유조선 24척을 소유한 한 그리스 선주는 “미-중 원유 운송에 운영하는 대형 유조선(VLCC)의 상당수가 장기계약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계약을 취소할 수도 없을뿐더러 당장 새로운 원전을 찾을수도 없다.” 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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