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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장 부문별 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대응
담당부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도일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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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장 부문별 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대응

 
건 화 물 선  시 장


 대지진으로 일본 주요 건화물선 항만 운영 중단
 일본 3대 선사, 5척의 건화물선 피해
◦ NYK는 3척의 파나막스급 선박이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됨
  - MOL 1척, K-Line 1척의 선박이 각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됨
  - 다행히 선원의 안전에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짐
 국내 선사, 글로비스 소형 벌크선 좌초 피해
◦ 글로비스의 6,000톤급 글로비스 머큐리호가 센다이항에서 쓰나미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함
  - 다행히 선원의 안전에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짐
 일본 항만의 석탄하역능력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됨
◦ 2010년 일본 석탄하역설비의 가동률은 55%였으며, 전체 석탄하역능력 중 이번 지진피해로 가동이 어려운 시설이 약 5%라고 알려지고 있어, 필요한 석탄수입량을 항만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건화물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케이프 시장이 지진에 따른 운임하락이 두드러짐
◦ 일부 제철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철광석 운송수요 감소가 나타남. 이러한 철광석 운송수요 감소는 케이프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최근 2주간 상승하던 케이프 운임을 다시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
  - 일부에서는 약 2,000만 톤의 일본 철광석 수입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
  - 이는 2010년 일본 수입 철광석 1억 3,400만 톤의 14% 수준임
◦ 이러한 케이프 시장에 대한 비관론으로 인해 3월 16일에 체결된 4월 FFA 계약 운임이 전날 대비 약 15% 하락하여 11,400달러/일을 기록함
 파나막스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이지만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됨
◦ 대서양 수역의 곡물 운송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파괴되거나 가동이 중단된 원전을 대체할 화력발전용 석탄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수프라막스, 핸디사이즈 시장은 지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
◦ 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충격이 원거리 대형선인 케이프에 집중되는 반면, 수프라막스 이하 중소형선의 경우 화력발전용 석탄을 인도네시아로부터 도입할 가능성 등이 예견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판단됨
 신조 후판 생산 차질 및 가격상승으로 신조선가 상승 가능성 제기

 건화물선 시장 전망 
 케이프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지진이 악재로 작용하나, 중장기적으로는 회복
◦ 케이프 시장의 중요 화물인 철광석 운송수요는 일본 제철소의 가동률 하락으로 단기적으로는 시황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복구·재건 작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철강재 수요 증가로 일본 내 제철소 또는 제3국 제철소의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시황회복이 기대됨
  - 이번 지진으로 일부 제철소가 파괴되기는 했으나, 일본 내 제철소의 대부분이 남부지방에 분포하고 있어 송전에 문제가 없을 경우 재건에 필요한 상당수 철강재는 일본 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파나막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 원전파괴로 전력생산에서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의 역할이 중요해져 발전용 석탄 수입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항만에 야적되었던 석탄의 상당수가 쓰나미로 소실되어 재고 충당을 위해서도 석탄수입이 증가할 것임
 ※ 2010년 일본의 발전량 중 62%가 화력발전에 의해 생산되었음. 2010년 한 해 동안 화력발전의 가동률이 46%였던 사실을 감안하면, 원전을 대체할 화력발전용 석탄수입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파나막스 선박은 지진피해 지역의 재건에 필요한 철강재, 시멘트, 목재, 프로젝트 화물 등의 운송수요 증가로 시황이 개선될 전망
  - 지진피해 지역의 항만시설이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체 하역시설을 갖춘 선박이 더욱 선호될 것으로 전망됨
 수프라막스, 핸디사이즈 시장 시황호전 전망
◦ 수프라막스 이하 중소형 선박 또한 지진피해 복구·재건 등에 필요한 철강재 등의 다양한 물자 운송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황호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이 선형 또한 파나막스 선형과 같이 지진피해 지역의 항만시설이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체 하역시설을 갖춘 선박이 더욱 선호될 것으로 전망됨
 일부 전문가는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고베지진의 경험에서, 건화물선 시황은 단기 하락 후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음

고베지진 후 건화물선 시황(Baltic Freight Index) 추이

 자료 : Clarkson

 건화물선 대응 방향
 원전사고의 피해가 초래할 경제적 영향에 주목해야 함
◦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일본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경우, 일본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원전사고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사고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 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임
  -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경우, 일본 내 주변지역(도쿄 등) 및 인근 국가의 인명피해를 비롯한 막대한 악영향이 우려됨
◦ 즉 원전사고의 진행경과는 앞의 시나리오를 모두 뒤바꿀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변수임
  - 따라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함
 불확실한 여건을 감안, 보수적 영업전략이 필요
◦ 현재 세계 경제는 일본 지진피해, MENA(Middle-East and North Africa) 정정불안에 따른 고유가문제, 유럽의 재정위기 등 곳곳에 경기급락 요인이 산재해 있음
  - 일부에서는 일본의 지진피해 복구자금 조달을 위한 일본의 해외자산 매각이 국제금융질서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견해도 있음
◦ 따라서 어느 때 보다도 선사들은 화물영업, 장기계약 중심의 보수적 영업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재건에 따른 운송수요 증가는 저점에서 맴도는 운임의 일시적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주의해야 할 것임
 ※ 2011년 신조선 인도 전망은 인도연기/발주취소 등의 40% Slippage를 가정하더라도, 케이프 17%, 파나막스 14%, 핸디막스 13%의 높은 인도비율(인도량/선대)을 보일 것임
 긴급한 구호/피해복구에 대한 지원대책 강구 필요
◦ 필요한 경우, 일반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피해지역 구호물자의 대량운송에 일시적으로 투입하여 구호 및 피해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음
<고병욱 책임연구원 valiance@kmi.re.kr 2105-2916>

 
유 조 선 시 장


 피해현황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공장 가동중지
◦ 6개 정유소 가동중지 (117만 bpd) 일본 capacity의 31.5%
◦ 치바현의 나프타 크래커 2개 가동중지로 에틸렌 기준 연산 117만 톤 생산 차질 
◦ 카시마현의 나프타 크래커 2개 가동중지 
◦ 가와사키현의 나프타 크래커 가동중단으로 연산 40.4만 톤 생산 차질 
 발전소 가동중단  
◦ 11개 원전 가동중지로 일본 전체 원전 가동률 52.3%로 하락
 * 일본 에너지 산업 구조: 화력{59.3% = 23.8%(석탄) + 27.2%(LNG) + 8.3%(석유)}, 원자력 (30.8%), 수력 (8.7%), 기타 (1.2%) 
◦ 화력발전소 (12기), 수력발전소 (22기) 가동중지
 피해지역 총 13개 항만 중 오일 터미널 3곳 포함 (센다이 항, 오나하마 항, 카시마 항) 

 유조선 시장 영향 및 전망 
 전 세계 원유 수송수요 3% 감소우려
◦ 세계 제3위 석유수입국으로서 유조선 수송량 감소 우려
  - 일본은 2010년 기준 하루 약 370만 배럴 수입
  - 정유소 가동중지로 하루 최대 117만 배럴 원유수요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원유 물  동량 3,970만 배럴의 약 3%를 차지 
  - 2011년도 전 세계 원유 수입물량은 전년비 1.8% 증가한 4,040만 Bpd가 전망됐으나 금   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일본의 원유 수입 물동량 감소와 수입계약 전환 추진으로 대형유조선 수익 감소 예상
◦ 일본 주요 정유회사는 원유수입계약을 인도 및 한국으로 전환 추진할 것이라 예상됨     
  * 피해지역 원유 수입의 일부가 인도, 한국, 중국 등 주변국가의 정유시설로 전환될 경우 톤마일 감소 효과로 이어져 원유선 시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대체 투입 에너지원인 석유제품 수송수요 증가 예상 
◦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단으로 인한 화력발전소 가동률 증가 시 벙커C유 소비증대로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선 시황 개선 가능
   * 석탄 및 LNG 수요증가 예상되나 지난 4개월간 LNG선은 세계적으로 단 3대만 인도된 경우를 보더라도 공급의 차질이 예상되며 그로인해 석탄과 정제유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 예상 
◦ 역사적으로 지진 재난 후 일본의 벙커 C유 수요가 상승한 점을 고려할 시 금번 일본 동북부 대지진도 같은 패러다임을 보일예정  
   * ‘07년 7월 니가타 지진 이후 일본의 발전용 연료 수요 증대

          자료: SK 해운 
                
 정유공장 가동중단으로 일본 내 가솔린등 석유제품 수입수요 증가예상
◦ 우리나라의 대일본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될 전망 
  - 일본 석유제품(‘10) 32백만 kl 중 대 한국 수입비중은 18.6% 차지
  - 그러나, 일본 석유제품 수출이 상대적으로 감소돼 무역불균형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공선항해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그 결과 석유제품 해운기업의 선대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됨   
◦ 특히 한국→일본의 석유제품유 수출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국적 중소형선사는 일본의 수입증가로 이익 실현 기대 
  - 3월 11일 기준 석유 제품선 1년 계약 용선료 13,000달러⟶ 13,250달러로 상승, 전주 대비   
    2% 증가함. 지난 4개월간 13,000 달러에서 용선료의 변동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금번 대지진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판단됨
< 석유제품선 용선료 추이 >

 다만, 일본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유조선 시황의 지속적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움  
◦ 경기부양→인프라 복구를 위한 신규 투자증가→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발 글로벌 SCM 차질은 글로벌 산업생산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  

 유조선 시장 대응방안
 정유시설과 발전시설 가동 중지로 유조선 수송수요 위축 예상
◦ 회복의 속도가 빨라 원유수요가 증가 할지라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수요 급감을 커버하는 정도에서 그칠 거라 예상되며 그 결과 VLCC 운임의 추가적인 증가는 미미할 것이라 전망됨 
◦ 지난 몇 년간의 과도한 선박 공급은 시황에 악재로 작용 ‘95년 한신 대지진 직후 복구기간에 나타난 만큼의 운임 상승국면을 보장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음  
 일본 국내 생산차질에 따른 석유제품수입 증가에 대비해 해상운송 지원체제 구축 필요 
◦ 일본의 재건에 필요한 원자재 (정제유 등)의 지원 요청이 있어 적기 공급이 가능한 해상운
   송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
◦ 피해지역 인근에 개방된 항만을 이용(예; 아오모리항)해 긴급 수송하는 방안 검토 필요

 일본 경제 재건에 따른 특수에 주목하고 대비 필요
◦ 대지진 이후 경제재건 및 경기회복 상황에 따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선박을 위주로 한 
   탄력적 투자전략 검토 필요
<김우호 센터장 neoport@kmi.re.kr 2105-2826 /김지만 연구원 jmkim@kmi.re.kr 2105-2954>

 
정 기 선 시 장


 대지진으로 일본 주요 항만 운영 중단
 지진으로 일본 13개 항만 운영 중단

<일본 주요 피해 항만>
센다이(Sendai), 오후나토(Ofunato), 히타치나카(Hitachinaka), 하치노헤(Hachinohe), 카시마(Kashima), 히타치(Hitachi), 오나하마(Onahama), 소마(Soma), 시오가마(Shiogama), 이시노마키(Ishinomaki), 케센누마(Kesennuma), 카마시(Kamashi), 미야코(Miyako) 등 13개 항만이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운영 중단)



 우리나라 선사, 컨테이너 박스 유실 피해 초래
◦ 고려해운, 흥아해운, 남성해운 등이 5개 항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남성해운(하치노헤, 센다이, 오나하마, 히타치, 카시마), 흥아해운(오후나토, 센다이, 오나하마), 고려해운(센다이)이 운송하는 컨테이너가 유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임
  -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선사의 컨테이너 유실 피해는 3,000~3,500TEU로 예상되나 현재까지 피해상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음
◦ 한진해운 및 현대상선도 컨테이너 박스 일부를 유실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파악이 어려운 상황임
  - 현재 피해상황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은 로컬 대리점의 연락이 두절되어 피해 집계가 어렵고, 주요 선사들은 본사 직원을 다음 주에 인근 지역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됨
  - 따라서 조사 결과가 정확히 나온 이후에 컨테이너 장치 유실 피해가 산정될 것으로 보임

 컨테이너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
 피해 지역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 한일 수출입 물동량 감소 우려 
◦ 일본 피해 항만과 우리나라와의 수송 물동량은 2010년 기준 11만 2,000TEU이며, 한일 수출입물동량의 약 4.6%임
 - 이에 따라 1년 이상 운항이 불가능한 경우 수송물동량의 예상 감소분은 10만 TEU 이상임
◦ 2010년 한일 간 수출입 물동량은 245만 7,000TEU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물동량 1,899만 1,000TEU의 12.9% 차지
 - 수입 130만 8,000TEU이며, 수출 114만 9,000TEU임
한일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 추이
단위 : 천 TEU

구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우리나라
전체
15,797
7,922
7,874
17,410
8,757
8,653
17,792
8,965
8,827
16,088
8,031
8,057
18,991
9,539
9,452
일본지역
2,222
1,161
1,060
2,299
1,209
1,090
2,344
1,233
1,111
2,088
1,114
974
2,457
1,308
1,149

비중
14.1%
14.7%
13.5%
13.2%
13.8%
12.6%
13.2%
13.8%
12.6%
13.0%
13.9%
12.1%
12.9%
13.7%
12.2%
피해항만지역
89
-
-
101
-
-
97
-
-
102
-
-
112
-
-

주 : 피해 항만은 센다이, 오나하마, 오후나토, 하치노헤, 히타치나카 등 5개 항만
자료 : SP-IDC

 복구 물량 증가 예상
◦ 피해 지역의 복구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화물은 피해 지역 인근 항만들로 물동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임
◦ 한신 대지진 시기와 달리 일본 피해 항만물동량이 부산항으로 이전 가능성보다는 일본 내 항만으로 분산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임
  - 다만, 방사능 등으로 일본 주요 항만의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경우 우리나라 주요 항만으로 환적 물동량이 전이될 가능성 있음
◦ 이 같은 복구 물량은 피해 항만들의 처리 물동량 감소분(최대 11만 TEU)을 상당부분 상쇄하는 효과로 나타나며,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 못함

 국제 SCM 붕괴에 따른 물동량 감소 가능
◦ 피해지역의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지 않는 경우 물동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 동 피해지역은 자동차(혼다 등), 전자(소니) 등의 제품 외에 다종의 제품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매우 복잡한 국제 SCM이 구축된 것으로 볼 수 있음
 ※ 피해지역 제조업체들은 주로 화학제품, 전자제품을 포함하여 다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됨
◦ 대부분의 글로벌 소싱을 주도하는 제조기업들은 일본 피해복구가 장기화되면, 상당한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됨
 -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26곳 가운데 11곳(42.3%)은 일본산 부품, 소재, 장비 등이 3개월 이상이면, 재고가 소진되어 피해가 예상됨
 - 다만,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경우 대다수가 일본 외 대체 수입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피해복구가 장기화되지 않으면, 피해는 적을 수 있음
 - 즉, 물동량 감소는 피해지역 제조업체들의 공장 재가동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됨

 방사능 피폭이 더 큰 문제
◦ 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이 유출됨에 따라 선박 운항에 있어 차질이 빗어질 전망
◦ 특히, 용선주들이 일본 지역에 선박 운항을 꺼리거나 선원들이 탑승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피해 지역 인근 항만으로 기항지를 바꾸려는 선사들의 일본 기항에 새로운 어려움으로 등장 예상
◦ 이 경우 일본 서비스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운임이 폭등할 수 있는 여지도 있음

 일본 항만 구도의 변화
◦ 피해 지역 항만의 복구가 장기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선사들의 서비스가 인근 대형항만으로 집중되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음
 ※ 그 동안 우리나라 선사들이 ‘지방 항만’ 기항지 개발을 통해 일본 지방 항만의 성장을 유인한 측면이 있음

 한일항로 서비스 기항지 변경 초래
◦ 그 동안 피해 지역 주요 항만이 운영 중단됨에 따라 우리나라 선사들을 비롯해 주요 선사의 기항지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됨
◦ 지진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항만들의 인근 항만인 가와사키, 니가타 등으로 서비스 변경 예상

 컨테이너선 시장 전망 및 대응 방향
◦ 지진에 따른 영향으로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의 피해 복구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느냐에 있음
 - 특히, 방사능 유출에 따른 선박투입 기피 현상이 지속되거나 일본 제조기업들의 공장 가동과 일본 내륙 물류의 정비가 지연되는 경우 컨테이너선 시장은 선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 다만, 일본의 지진 피해 복구가 빠른 진척을 보이고, 복구 물동량이 증가되는 경우 컨테이너선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됨
◦ 한편, 단기적으로는 방사능 유출에 따른 용선 선박 운항 및 선원의 탑승 거부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
 - 특히, 피해지역 인근 항만으로 기항지가 변경되는 경우 내륙수송시설의 피해상황을 감안해 이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선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아울러 우리나라 선사의 수송서비스가 지속되는 경우 긴급 상황임을 감안하여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김태일 책임연구원 ktizorro@kmi.re.kr 2105-2755>
보도자료 상세보기
해운시장 부문별 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대응
담당부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도일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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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장 부문별 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대응

 
건 화 물 선  시 장


 대지진으로 일본 주요 건화물선 항만 운영 중단
 일본 3대 선사, 5척의 건화물선 피해
◦ NYK는 3척의 파나막스급 선박이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됨
  - MOL 1척, K-Line 1척의 선박이 각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됨
  - 다행히 선원의 안전에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짐
 국내 선사, 글로비스 소형 벌크선 좌초 피해
◦ 글로비스의 6,000톤급 글로비스 머큐리호가 센다이항에서 쓰나미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함
  - 다행히 선원의 안전에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짐
 일본 항만의 석탄하역능력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됨
◦ 2010년 일본 석탄하역설비의 가동률은 55%였으며, 전체 석탄하역능력 중 이번 지진피해로 가동이 어려운 시설이 약 5%라고 알려지고 있어, 필요한 석탄수입량을 항만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건화물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케이프 시장이 지진에 따른 운임하락이 두드러짐
◦ 일부 제철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철광석 운송수요 감소가 나타남. 이러한 철광석 운송수요 감소는 케이프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최근 2주간 상승하던 케이프 운임을 다시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
  - 일부에서는 약 2,000만 톤의 일본 철광석 수입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
  - 이는 2010년 일본 수입 철광석 1억 3,400만 톤의 14% 수준임
◦ 이러한 케이프 시장에 대한 비관론으로 인해 3월 16일에 체결된 4월 FFA 계약 운임이 전날 대비 약 15% 하락하여 11,400달러/일을 기록함
 파나막스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이지만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됨
◦ 대서양 수역의 곡물 운송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파괴되거나 가동이 중단된 원전을 대체할 화력발전용 석탄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수프라막스, 핸디사이즈 시장은 지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
◦ 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충격이 원거리 대형선인 케이프에 집중되는 반면, 수프라막스 이하 중소형선의 경우 화력발전용 석탄을 인도네시아로부터 도입할 가능성 등이 예견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판단됨
 신조 후판 생산 차질 및 가격상승으로 신조선가 상승 가능성 제기

 건화물선 시장 전망 
 케이프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지진이 악재로 작용하나, 중장기적으로는 회복
◦ 케이프 시장의 중요 화물인 철광석 운송수요는 일본 제철소의 가동률 하락으로 단기적으로는 시황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복구·재건 작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철강재 수요 증가로 일본 내 제철소 또는 제3국 제철소의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시황회복이 기대됨
  - 이번 지진으로 일부 제철소가 파괴되기는 했으나, 일본 내 제철소의 대부분이 남부지방에 분포하고 있어 송전에 문제가 없을 경우 재건에 필요한 상당수 철강재는 일본 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파나막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 원전파괴로 전력생산에서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의 역할이 중요해져 발전용 석탄 수입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항만에 야적되었던 석탄의 상당수가 쓰나미로 소실되어 재고 충당을 위해서도 석탄수입이 증가할 것임
 ※ 2010년 일본의 발전량 중 62%가 화력발전에 의해 생산되었음. 2010년 한 해 동안 화력발전의 가동률이 46%였던 사실을 감안하면, 원전을 대체할 화력발전용 석탄수입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파나막스 선박은 지진피해 지역의 재건에 필요한 철강재, 시멘트, 목재, 프로젝트 화물 등의 운송수요 증가로 시황이 개선될 전망
  - 지진피해 지역의 항만시설이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체 하역시설을 갖춘 선박이 더욱 선호될 것으로 전망됨
 수프라막스, 핸디사이즈 시장 시황호전 전망
◦ 수프라막스 이하 중소형 선박 또한 지진피해 복구·재건 등에 필요한 철강재 등의 다양한 물자 운송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황호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이 선형 또한 파나막스 선형과 같이 지진피해 지역의 항만시설이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체 하역시설을 갖춘 선박이 더욱 선호될 것으로 전망됨
 일부 전문가는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고베지진의 경험에서, 건화물선 시황은 단기 하락 후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음

고베지진 후 건화물선 시황(Baltic Freight Index) 추이

 자료 : Clarkson

 건화물선 대응 방향
 원전사고의 피해가 초래할 경제적 영향에 주목해야 함
◦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일본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경우, 일본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원전사고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사고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 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임
  -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경우, 일본 내 주변지역(도쿄 등) 및 인근 국가의 인명피해를 비롯한 막대한 악영향이 우려됨
◦ 즉 원전사고의 진행경과는 앞의 시나리오를 모두 뒤바꿀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변수임
  - 따라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함
 불확실한 여건을 감안, 보수적 영업전략이 필요
◦ 현재 세계 경제는 일본 지진피해, MENA(Middle-East and North Africa) 정정불안에 따른 고유가문제, 유럽의 재정위기 등 곳곳에 경기급락 요인이 산재해 있음
  - 일부에서는 일본의 지진피해 복구자금 조달을 위한 일본의 해외자산 매각이 국제금융질서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견해도 있음
◦ 따라서 어느 때 보다도 선사들은 화물영업, 장기계약 중심의 보수적 영업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재건에 따른 운송수요 증가는 저점에서 맴도는 운임의 일시적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주의해야 할 것임
 ※ 2011년 신조선 인도 전망은 인도연기/발주취소 등의 40% Slippage를 가정하더라도, 케이프 17%, 파나막스 14%, 핸디막스 13%의 높은 인도비율(인도량/선대)을 보일 것임
 긴급한 구호/피해복구에 대한 지원대책 강구 필요
◦ 필요한 경우, 일반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피해지역 구호물자의 대량운송에 일시적으로 투입하여 구호 및 피해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음
<고병욱 책임연구원 valiance@kmi.re.kr 2105-2916>

 
유 조 선 시 장


 피해현황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공장 가동중지
◦ 6개 정유소 가동중지 (117만 bpd) 일본 capacity의 31.5%
◦ 치바현의 나프타 크래커 2개 가동중지로 에틸렌 기준 연산 117만 톤 생산 차질 
◦ 카시마현의 나프타 크래커 2개 가동중지 
◦ 가와사키현의 나프타 크래커 가동중단으로 연산 40.4만 톤 생산 차질 
 발전소 가동중단  
◦ 11개 원전 가동중지로 일본 전체 원전 가동률 52.3%로 하락
 * 일본 에너지 산업 구조: 화력{59.3% = 23.8%(석탄) + 27.2%(LNG) + 8.3%(석유)}, 원자력 (30.8%), 수력 (8.7%), 기타 (1.2%) 
◦ 화력발전소 (12기), 수력발전소 (22기) 가동중지
 피해지역 총 13개 항만 중 오일 터미널 3곳 포함 (센다이 항, 오나하마 항, 카시마 항) 

 유조선 시장 영향 및 전망 
 전 세계 원유 수송수요 3% 감소우려
◦ 세계 제3위 석유수입국으로서 유조선 수송량 감소 우려
  - 일본은 2010년 기준 하루 약 370만 배럴 수입
  - 정유소 가동중지로 하루 최대 117만 배럴 원유수요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원유 물  동량 3,970만 배럴의 약 3%를 차지 
  - 2011년도 전 세계 원유 수입물량은 전년비 1.8% 증가한 4,040만 Bpd가 전망됐으나 금   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일본의 원유 수입 물동량 감소와 수입계약 전환 추진으로 대형유조선 수익 감소 예상
◦ 일본 주요 정유회사는 원유수입계약을 인도 및 한국으로 전환 추진할 것이라 예상됨     
  * 피해지역 원유 수입의 일부가 인도, 한국, 중국 등 주변국가의 정유시설로 전환될 경우 톤마일 감소 효과로 이어져 원유선 시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대체 투입 에너지원인 석유제품 수송수요 증가 예상 
◦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단으로 인한 화력발전소 가동률 증가 시 벙커C유 소비증대로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선 시황 개선 가능
   * 석탄 및 LNG 수요증가 예상되나 지난 4개월간 LNG선은 세계적으로 단 3대만 인도된 경우를 보더라도 공급의 차질이 예상되며 그로인해 석탄과 정제유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 예상 
◦ 역사적으로 지진 재난 후 일본의 벙커 C유 수요가 상승한 점을 고려할 시 금번 일본 동북부 대지진도 같은 패러다임을 보일예정  
   * ‘07년 7월 니가타 지진 이후 일본의 발전용 연료 수요 증대

          자료: SK 해운 
                
 정유공장 가동중단으로 일본 내 가솔린등 석유제품 수입수요 증가예상
◦ 우리나라의 대일본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될 전망 
  - 일본 석유제품(‘10) 32백만 kl 중 대 한국 수입비중은 18.6% 차지
  - 그러나, 일본 석유제품 수출이 상대적으로 감소돼 무역불균형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공선항해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그 결과 석유제품 해운기업의 선대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됨   
◦ 특히 한국→일본의 석유제품유 수출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국적 중소형선사는 일본의 수입증가로 이익 실현 기대 
  - 3월 11일 기준 석유 제품선 1년 계약 용선료 13,000달러⟶ 13,250달러로 상승, 전주 대비   
    2% 증가함. 지난 4개월간 13,000 달러에서 용선료의 변동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금번 대지진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판단됨
< 석유제품선 용선료 추이 >

 다만, 일본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유조선 시황의 지속적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움  
◦ 경기부양→인프라 복구를 위한 신규 투자증가→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발 글로벌 SCM 차질은 글로벌 산업생산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  

 유조선 시장 대응방안
 정유시설과 발전시설 가동 중지로 유조선 수송수요 위축 예상
◦ 회복의 속도가 빨라 원유수요가 증가 할지라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수요 급감을 커버하는 정도에서 그칠 거라 예상되며 그 결과 VLCC 운임의 추가적인 증가는 미미할 것이라 전망됨 
◦ 지난 몇 년간의 과도한 선박 공급은 시황에 악재로 작용 ‘95년 한신 대지진 직후 복구기간에 나타난 만큼의 운임 상승국면을 보장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음  
 일본 국내 생산차질에 따른 석유제품수입 증가에 대비해 해상운송 지원체제 구축 필요 
◦ 일본의 재건에 필요한 원자재 (정제유 등)의 지원 요청이 있어 적기 공급이 가능한 해상운
   송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
◦ 피해지역 인근에 개방된 항만을 이용(예; 아오모리항)해 긴급 수송하는 방안 검토 필요

 일본 경제 재건에 따른 특수에 주목하고 대비 필요
◦ 대지진 이후 경제재건 및 경기회복 상황에 따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선박을 위주로 한 
   탄력적 투자전략 검토 필요
<김우호 센터장 neoport@kmi.re.kr 2105-2826 /김지만 연구원 jmkim@kmi.re.kr 2105-2954>

 
정 기 선 시 장


 대지진으로 일본 주요 항만 운영 중단
 지진으로 일본 13개 항만 운영 중단

<일본 주요 피해 항만>
센다이(Sendai), 오후나토(Ofunato), 히타치나카(Hitachinaka), 하치노헤(Hachinohe), 카시마(Kashima), 히타치(Hitachi), 오나하마(Onahama), 소마(Soma), 시오가마(Shiogama), 이시노마키(Ishinomaki), 케센누마(Kesennuma), 카마시(Kamashi), 미야코(Miyako) 등 13개 항만이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운영 중단)



 우리나라 선사, 컨테이너 박스 유실 피해 초래
◦ 고려해운, 흥아해운, 남성해운 등이 5개 항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남성해운(하치노헤, 센다이, 오나하마, 히타치, 카시마), 흥아해운(오후나토, 센다이, 오나하마), 고려해운(센다이)이 운송하는 컨테이너가 유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임
  -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선사의 컨테이너 유실 피해는 3,000~3,500TEU로 예상되나 현재까지 피해상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음
◦ 한진해운 및 현대상선도 컨테이너 박스 일부를 유실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파악이 어려운 상황임
  - 현재 피해상황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은 로컬 대리점의 연락이 두절되어 피해 집계가 어렵고, 주요 선사들은 본사 직원을 다음 주에 인근 지역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됨
  - 따라서 조사 결과가 정확히 나온 이후에 컨테이너 장치 유실 피해가 산정될 것으로 보임

 컨테이너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
 피해 지역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 한일 수출입 물동량 감소 우려 
◦ 일본 피해 항만과 우리나라와의 수송 물동량은 2010년 기준 11만 2,000TEU이며, 한일 수출입물동량의 약 4.6%임
 - 이에 따라 1년 이상 운항이 불가능한 경우 수송물동량의 예상 감소분은 10만 TEU 이상임
◦ 2010년 한일 간 수출입 물동량은 245만 7,000TEU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물동량 1,899만 1,000TEU의 12.9% 차지
 - 수입 130만 8,000TEU이며, 수출 114만 9,000TEU임
한일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 추이
단위 : 천 TEU

구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우리나라
전체
15,797
7,922
7,874
17,410
8,757
8,653
17,792
8,965
8,827
16,088
8,031
8,057
18,991
9,539
9,452
일본지역
2,222
1,161
1,060
2,299
1,209
1,090
2,344
1,233
1,111
2,088
1,114
974
2,457
1,308
1,149

비중
14.1%
14.7%
13.5%
13.2%
13.8%
12.6%
13.2%
13.8%
12.6%
13.0%
13.9%
12.1%
12.9%
13.7%
12.2%
피해항만지역
89
-
-
101
-
-
97
-
-
102
-
-
112
-
-

주 : 피해 항만은 센다이, 오나하마, 오후나토, 하치노헤, 히타치나카 등 5개 항만
자료 : SP-IDC

 복구 물량 증가 예상
◦ 피해 지역의 복구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화물은 피해 지역 인근 항만들로 물동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임
◦ 한신 대지진 시기와 달리 일본 피해 항만물동량이 부산항으로 이전 가능성보다는 일본 내 항만으로 분산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임
  - 다만, 방사능 등으로 일본 주요 항만의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경우 우리나라 주요 항만으로 환적 물동량이 전이될 가능성 있음
◦ 이 같은 복구 물량은 피해 항만들의 처리 물동량 감소분(최대 11만 TEU)을 상당부분 상쇄하는 효과로 나타나며,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 못함

 국제 SCM 붕괴에 따른 물동량 감소 가능
◦ 피해지역의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지 않는 경우 물동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 동 피해지역은 자동차(혼다 등), 전자(소니) 등의 제품 외에 다종의 제품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매우 복잡한 국제 SCM이 구축된 것으로 볼 수 있음
 ※ 피해지역 제조업체들은 주로 화학제품, 전자제품을 포함하여 다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됨
◦ 대부분의 글로벌 소싱을 주도하는 제조기업들은 일본 피해복구가 장기화되면, 상당한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됨
 -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26곳 가운데 11곳(42.3%)은 일본산 부품, 소재, 장비 등이 3개월 이상이면, 재고가 소진되어 피해가 예상됨
 - 다만,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경우 대다수가 일본 외 대체 수입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피해복구가 장기화되지 않으면, 피해는 적을 수 있음
 - 즉, 물동량 감소는 피해지역 제조업체들의 공장 재가동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됨

 방사능 피폭이 더 큰 문제
◦ 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이 유출됨에 따라 선박 운항에 있어 차질이 빗어질 전망
◦ 특히, 용선주들이 일본 지역에 선박 운항을 꺼리거나 선원들이 탑승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피해 지역 인근 항만으로 기항지를 바꾸려는 선사들의 일본 기항에 새로운 어려움으로 등장 예상
◦ 이 경우 일본 서비스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운임이 폭등할 수 있는 여지도 있음

 일본 항만 구도의 변화
◦ 피해 지역 항만의 복구가 장기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선사들의 서비스가 인근 대형항만으로 집중되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음
 ※ 그 동안 우리나라 선사들이 ‘지방 항만’ 기항지 개발을 통해 일본 지방 항만의 성장을 유인한 측면이 있음

 한일항로 서비스 기항지 변경 초래
◦ 그 동안 피해 지역 주요 항만이 운영 중단됨에 따라 우리나라 선사들을 비롯해 주요 선사의 기항지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됨
◦ 지진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항만들의 인근 항만인 가와사키, 니가타 등으로 서비스 변경 예상

 컨테이너선 시장 전망 및 대응 방향
◦ 지진에 따른 영향으로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의 피해 복구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느냐에 있음
 - 특히, 방사능 유출에 따른 선박투입 기피 현상이 지속되거나 일본 제조기업들의 공장 가동과 일본 내륙 물류의 정비가 지연되는 경우 컨테이너선 시장은 선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 다만, 일본의 지진 피해 복구가 빠른 진척을 보이고, 복구 물동량이 증가되는 경우 컨테이너선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됨
◦ 한편, 단기적으로는 방사능 유출에 따른 용선 선박 운항 및 선원의 탑승 거부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
 - 특히, 피해지역 인근 항만으로 기항지가 변경되는 경우 내륙수송시설의 피해상황을 감안해 이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선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아울러 우리나라 선사의 수송서비스가 지속되는 경우 긴급 상황임을 감안하여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김태일 책임연구원 ktizorro@kmi.re.kr 2105-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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