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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북방극지연구실]2017-09-20 09:18:46/ 조회수 693
    • 유명 기후과학자들이 급속도로 더워지고 있는 북극이 근래 미국과 카리브 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이르마(Irma)의 이동 경로 및 다른 기상 현상에 영향을 주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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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기후과학자들이 급속도로 더워지고 있는 북극이 근래 미국과 카리브 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이르마(Irma)의 이동 경로 및 다른 기상 현상에 영향을 주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논란이 되는 부분의 과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도 근처에서 공기는 대개 더 따뜻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따뜻한 공기는 찬 공기보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적도 부근의 대기층은 북극 부근의 그것보다 더욱 두껍습니다. 이로 인해 대기의 기울기라 할 수 있는 경사도(gradient)가 발생하는데, 바로 이러한 경사도(gradient) 위로 공기가 흐르게 됩니다. 그런데 북극이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어 북극 부근과 적도 부근 간 경사도(gradient)가 줄어들게 되고, 이것이 다시 제트기류(jet stream)의 흐름을 잠재적으로 약화시킨다는 논리입니다.

      북극의 온난화가 허리케인의 이동 경로와 기상 현상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이렇게 약화된 제트기류(jet stream)의 흐름이 ‘정체 현상(blocking events)’이라는 대기 현상의 발생빈도를 크게 높인다고 봅니다. ‘정체 현상(blocking events)’이란 고기압이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바람의 패턴을 변화시키면서 하비(Harvey)와 이르마(Irma) 같은 허리케인의 이동 경로에 크나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부정론자들은 최근의 북극 온난화와 북반구에서의 증가한 ‘정체 현상(blocking events)’ 간의 관계를 입증할 만한 관측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보다 중립적인 입장의 과학자들은 서로 다른 방법론의 사용이 연구결과의 불일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며, 북극 온난화와 근래 이상 기후 현상 간의 관계에 대한 긍정론자들의 주장이 다소 빈약해 보이긴 하나 해볼 만한 주장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찌 됐던 기후변화로 인한 북반구에서의 ‘정체 현상(blocking events)’과 ‘북극 증폭(Arctic amplification)’ 간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논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북극에 대한 기후과학자들의 관심도 더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energy-environment/wp/2017/09/15/the-growing-debate-about-the-arctics-influence-on-hurricanes/?utm_term=.f620b972fa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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