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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5-28 01:08:27/ 조회수 1920
    • 브라질 철광석, 중국 내 물류기지 개발 확대로 SC(Supply Chain) 변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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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 브라질 철광석 블렌드 기지 개발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자원개발 기업인 VALE사의 아시아 수출 전략을 배경으로 북부의 다롄과 옌타이, 남부 담강(광둥성) 등 10개 항만이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VALE사는 브라질 북부에서 생산되는 고품격 철광석과 다소 품위가 떨어지는 브라질 남부의 철광석을 중국에서 혼합하여 소위 중품위의 블렌드 품종인 "브라질 블렌드 파인즈"(brasil blend fines; BRBF)로 혼합/변형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품질의 평준화와 비용 경쟁력 향상을 꾀해 호주 철광석에 대항하고 아시아에서 확대 판매에 주력한다는 목표입니다.

      2017년 블렌드 생산 실적은 총 4,7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5배나 급증했습니다. 경쟁 호주 철광석의 품질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VALE사는 중국 블렌드 기지를 활용하여 극동아시아에서 시의적절한 공급을 실현하고 판매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VALE사 이외의 주요 자원개발 기업들도 중국 SC 기지 활용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서, 철광석 서플라이 체인(SC)의 변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중국 블렌드 기지는 주요 항만을 통해 브라질발 철광석을 수입하고 도착한 철광석을 항만 배후단지에서 블렌드화 하여 인근 한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다롄항, 옌타이항, 둥쟈커우(董家口)항의 3항은 40만 중량톤급 광석선인 발레막스급의 입항이 가능한 항만입니다. 또한 차오페이뎬(曹妃甸)항에는 블렌드 전용 2개 선석이 위치하는 등 이처럼 중국 주요 항만들은 블렌드 작업을 위한 제반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중국 철강업체인 '宝武鋼鉄'의 본사가 있는 상하이시 인근에는 절강성 블렌드 기지가 가동 중이며, 2015년부터 가동 중인 바오산강철(宝山鋼鉄)의 신규 제철소가 위치하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도 블렌드 기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산동성, 절강성에서도 블렌드 기지의 개발 검토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블렌드 기지에서 생산되는 BRBF는 중국 현지 철강업체로의 출하뿐만 아니라 전술한 바와 같이 한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습니다.

      그런데 한국/일본의 철강업체들에게 있어 다롄, 옌타이로부터 출발하는 철광석은 항해거리가 왕복 Max 4-5일로 짧아, 이는 왕복 약 3개월이 소요되는 브라질 출발 철광석에 비해 훨씬 더 시의적절한 원료 조달이 가능해 진 것입니다. 또한 브라질산 일반 철광석에 비해 중국을 통과하는 블렌드 철광석은 함유 수분이 제거되는 것도 이점입니다.

      실제로 포스코 등 한국 철강은 BRBF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수준이 저하된 호주 철광석보다 품질이 더 높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편 VALE사는 2014년 가을에 운영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중계 기지에서도 블렌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기지의 2017년도 실적은 전년도 대비 10% 감소한 1,900만 톤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여 중국 블렌드 기지의 존재감은 반대로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블랜드 철광석의 확대는 한국/일본 등 아시아 선사들에게 혼란스러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중국과의 건화물 근거리 트레이드가 창출되는 것은 장점이지만, 그간 강점을 가지고 있던 브라질과의 케이프사이즈 철광석 수송 장기계약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발 철광석 증가 영향으로 일반적으로 중장기 계약으로 체결되는 케이프 사이즈에 약간의 선복 잉여감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9812
      마리나비 2018년 5월 28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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