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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17 23:15:13/ 조회수 1589
    • 북미 동항(아시아발 미국착) 화물의 연초 이동 확대. 반면 운임은 하락세로 선사들 간 경쟁심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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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발 미국착 컨테이너 화물의 이동이 2018년 들어서도 활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1,2월 화물량은 두달 연속으로 역대 북미 동항 화물 단월 최다 기록을 경신하였으며, 주요 기항지인 서안 남부 주요 2항(LA항, 롱비치항)의 2018년 누적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도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미항로의 운임은 연초 하락 기조가 계속 되는 등 오히려 수요에 반하는 시황 악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북미 동항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주요 선사간의 영업경쟁이 심화되면서 투입 선복량이 늘어난 상태이며 이는 선사 채산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LB)항이 공표한 2월 단월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LA항이 38만 3,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28.1% 증가, LB항은 34만 2,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37.0% 각각 증가했습니다. 2개항 모두 해당 항만 역사상 2월 단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의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처럼 2014년부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의 증가 국면에 접어든 북미착 화물의 이동은 2018년 들어서도 물동량 측면에서는 플러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 업체인 데이터 마인에 따르면 2018년 2월 단월 아시아 주요 10개국발 대미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131만 TEU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북미 항만으로의 상품 이동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서안뿐만 아니라 동안 걸프해 도착 화물, 대미 화물의 관문 기능을 하는 캐나다 서안 도착 화물 모두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화물 이동의 증가와는 달리 오히려 운임은 2018년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중국의 설 연휴로 인해 화물 운송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고 3월 들어서 운임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Journal of Commerce는 3월 13일 기준 북미 서안착(LA, LB항 등) 4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 동안착(뉴욕, 뉴저지 등) 40피트 컨테이너당 2,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해항운교역소(SSE)가 공표한 3월 9일 샹하이발 운임도 미국 서안착이 40피트당 1,143달러, 동안착이 40피트당 2,181달러를 각각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전주보다 서안이 약 100달러, 동안은 약 200달러 하락한 것으로 연초 북미 컨테이너 운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아시아발 북미착 항로는 4년 연속 컨테이너 화물 이동량 최다 기록을 경신했지만, 작년에도 운임은 선사들의 당초 예상에 비하여 크게 상승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시아발 EU착 항로에 비해 북미항로 운임 상승이 미흡한 것은, 결과적으로 EU항로 대비 북미항로에 영업 포커싱을 하고 있는 선사들의 채산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현대상선, 대만 양밍해운 등 북미항로의 영업 비중이 높은 선사들은 작년 큰 폭의 재무개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북미항로는 이제 운하 확장으로 1만 TEU 이상의 대형선 투입을 통해 미국 동안착 화물까지도 운송이 가능해졌습니다, 파나마 확장으로 북미항로 투입 선복량은 2016년 하반기 이후 계속적으로 확장 국면에 있습니다. 2018년 4월 1일 영업을 개시하는 일본 3개 선사(NYK, MOL, K-Line) 컨테이너 부문 통합 신규 회사인 ONE(Ocean Network Express)도 북미 항로에 1만 4천 TEU 이상의 선대를 투입할 예정으로 북미항로를 둘러싼 선사들의 각축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해운관계자들은 100만 TEU 선복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선사들이 순차적으로 파산하면서 북미항로를 둘러싼 수급이 균형점을 향해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8157

      마리나비 2017년 3월 16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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