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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해양환경·기후연구실]2019-05-30 14:40:09/ 조회수 1249
    • 기후변화가 어떻게 전쟁을 촉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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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드의 난민 캠프인 Dar es Salaam는 차드, 나이지리아, 니제르, 카메룬과의 국경에 걸쳐있는 전쟁의 화염에 둘러싸여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이념 때문이며, 보코하람의 투쟁자(jihadists)들은 칼리프 수립을 원하기 때문에 서양식의 교육을 배제하고 엄격한 형태의 이슬람 법(sharia)을 적용한다. 그러나, 종교적 극단주의가 이러한 전쟁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며, 빈곤과 억압적이고 비효율적인 정부도 또 다른 원인이다. 4개국 모두가 포식적이고, 무능한 관료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50년 전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캠프(Dar es Salaam camp)는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고, 1960년대 차드 호수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담수호였다. 농부, 양치기, 낚시꾼들이 수자원과 비옥한 땅을 공유하였다. 오늘날 차드 호스는 그 규모가 절반으로 감소하였고, 캠프의 12,000명의 사람들은 45도씨에 육박하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아래에 모여 있다. 폭력의 원인은 가뭄이었고, 차드 호수가 줄어들기 전에는 모든 상황은 정상적이었다. 차드 호수가 줄어들면서 농부, 양치기, 낚시꾼들간 물에 대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와 전쟁간의 상관성을 목도하면서 조바심을 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큰 변동성 때문에 미래의 갈등이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게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극빙하가 해빙되면서, 러시아, 중국, 미국이 해로와 자원을 두고 경쟁할 것이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건조한 국가들이 강(river)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국가와 전쟁을 치를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가장 임박한 위협은 국가간 전쟁이 아니라 시민전쟁(civil wars)으로, 사하라 사막 아래 건조한 지역인 사헬(Sahel) 지역이 가장 취약한 곳이다. 이곳의 많은 분쟁과 갈등의 원인은 줄어드는 비옥한 땅에 대한 경쟁이다. 말리(Mali)에서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농부와 양치기간의 자원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어 결국에는 인종 분쟁으로까지 악화되었다.

      환경운동가들과 열정적인 뉴스 기자들은 종종 기후변화와 전쟁간의 연관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기후변화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각종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인 기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보다 빈번해진다고 하며, 역사적으로도 극심한 기후가 대혼란을 조장한 사례가 존재한다.

      기후변화가 분쟁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긴 하나, 분쟁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어떤 주변의 환경적 스트레스가 현재의 위태로운 평화를 분쟁과 폭력으로 이끌어 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에 대응하는지 이다.

      자료 : 이코노미스트, 2019.5.23.일자 기사
      https://www.economist.com/international/2019/05/25/how-climate-change-can-fuel-w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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