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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9-29 23:08:17/ 조회수 2411
    • VLCC 시황, 미국의 중국 선사 제재로 5.2만 달러까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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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트럼프 정부는 현지 시간 9월 25일 이란산 원유 수송에 종사한 혐의로 COSCO쉬핑 탱커 등 복수의 중국 해운업체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제재 대상 기업의 유조선은 향후 원활 운항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염려를 배경으로 대형유조선(very large crude carrier /VLCC) 스폿용선 시장에서는 최초 용선자(선사)에 의한 기계약 선박 반납 및 제재대상이 아닌 VLCC 선박을 재용선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9월 26일 기준 VLCC 운임 수준은 중동-극동항로에서 월드 스케일(world scale/WS) 75, 용선료 환산시 daily 약 5만 2,000달러로, 하루만에 약 2만 달러 상승이라는 경이적인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 이란산 원유의 조달로 인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사는 중국 선사 6개사입니다. 올해 연초부터 중국 선사 중에 적하를 선박으로부터 선박으로 인도하는 방식을 사용해 이란산 원유를 부정하게 수송하고 있다는 혐의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6개사 중 실질적으로 해운시황에 높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선사는 COSCO쉬핑 탱커입니다.

      동사는 약 30척의 VLCC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동사의 VLCC를 이용하고 있던 화주 중 서둘러 용선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선박을 수배하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그 규모는 4~5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9월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원래 COSCO쉬핑 탱커가 용선한 VLCC에 화물 운송을 의뢰한 중국 국유계 상사 유니팩이 중동-중국 항로에서 3척을 계약 취소하고 다시 새로운 선사에 운송을 의뢰하는 움직임이 보고되었습니다.

      동 3척 중 2척은 수량수송계약(contract of affreightment/ COA) 건으로, 유니팩은 COSCO쉬핑 탱커에서 AMCL(중국 유조선사)의 VLCC(27만톤급)로 선사/선박을 변경했습니다.

      남은 1척은 MOL과 후지석유의 합작회사인 알라모 쉬핑의 27만톤급 VLCC로 대체됐습니다.

      선복 재수배 움직임은 선주 우위의 시황 전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재 발표 다음 날(26일)의 중동-극동항로 시세 수준은 WS 75로 전날보다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용선료 환산시 이는 단 하루만에 2만달러 늘어난 약 5만 2,000달러 수준입니다. VLCC 신예선의 손익분기점은 약 3만달입니다.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직전에 발생한 미 정부의 중국 선박 제재는, 중국 선사가 선복 수배를 활성화시키는 시점의 국경절과 겹쳐져 시황을 더욱 높게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제재의 영향에 대해서 EU 유조선 담당자는 COSCO쉬핑 탱크가 운항하는 선대를 중국 국적화주인 유니펙이 반납한 상황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당분간 어느 용선자도 COSCO쉬핑 탱크 등 6개사를 기용하지 않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COSCO쉬핑 탱크의 경우 동사 운항 VLCC 30척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capa가 소실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다른 EU 선사 유조선 담당자에 따르면 제재를 받으면 은행 등을 통한 송금 등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은행 송금 불능이 발생해 항비를 지불할 수 없으면, 해당 항만에 입항할 수 없는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어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5월 이란산 원유의 전면 금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이란 국영선사인 NITC의 선대는 현재 전면 운항정지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거의 가동하고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재로 인해 가동 정지 선박이 증가하면, 선복 공급은 한층 좁혀져 VLCC의 수급이 더욱 타이트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12456
      일본해사신문 201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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