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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3-31 22:08:28/ 조회수 3017
    • [IMO 2020 SOx 규제] 저유황유 제조시의 혼합(blending) 트러블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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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내연기관연합회(日本内燃機関連合会)는 3월 25일 도쿄 도내에서 강연회 "2020년 연료를 생각하다"를 개최했습니다.

      강연자들은 저유황유 제조를 위한 연료 혼합시 슬러지(연료탱크 바닥의 침전물) 발생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북미 유전 굴착시에 사용되는 첨가제가 연료에 혼합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지적되었습니다.

      강연회에서는 2018년 지난해 발생한 휴스턴 조악유(粗悪油)와 유사한 문제가 2020년 SOx 규제 발효 이후 다시 발생할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책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작년 발생했던 조악유 문제는 북미 지역을 한정으로 발생했었는데, 이는 북미 유전 굴착시에 사용된 첨가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SOx 규제로 선박용 연료 제조방법이 다양화 되고, 특히 저유황유 제조시 다양한 유종을 섞어서 황 함유량 0.5% 이하를 만들다 보니 지금까지 해운업계가 경험해 보지 못한 혼합(blending)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토다 종합법률사무소, 야마타니 슈지 해사보좌관)

      일본해사검정협회의 이화학 분석센터 히토미 토모코 과장 보좌는 선박용 연료트러블의 사례로 2018년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한 휴스턴 조악유 문제를 해설했습니다.

      작년 휴스턴에서 벙커링을 실시한 선박들 중 200척 이상에서 주요 기관, 발전기의 연료 분사 펌프 고장 등이 발생했었습니다.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북미 유전 굴착시에 사용된 페놀성 화합물 연료 혼입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휴스턴의 트러블 직후 일본해사검정협회가 휴스턴 측으로 샘플을 받아 연료유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연료 스펙에 적합했으나, 연료유를 고온으로 가스화 시켜 분석하는 가스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Gas Chromatography·GCMS) 결과 일반적인 연료유에는 포함되지 않는 페놀류와 아크릴산, 지방산류 등이 검출된바 있습니다.

      게다가 육상 벙커링 터미널 내 연료 분사 펌프의 앞부분에도 페놀철이나 유기산철이 검출되어 폴리머 폐유 등 저질유의 기름(폐유)이 혼합된 혐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휴스턴은 화학 플랜트 공장이 많은데 동 공장에서 사용된 폐유가 돌고 돌아 다시 벙커유 제조업자에게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벙커유 제조업자는 동 폐유를 일반유와 섞어 저렴한 가격에 벙커유 용량을 확충하고자 했을 것이다" (일본해사검정협회 히토미 과장 보좌)

      히토미 박사는 2020년 규제 시행 이후 저유황유 제조를 위한 유종 혼합시 슬러지 방지책으로 선상에서도 실시 가능한 간단한 혼합 안정성 시험을 추천합니다.

      한편 토다 종합법률사무소의 야마타니 해사보좌관은 북미 유전 개발시 사용되는 수압파쇄 공법은 계면 활성제로서 타르에폭시 등의 첨가제를 사용하는데 휴스턴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코멘트합니다.

      야마타니 변호사는 이러한 첨가제에 기인하는 연료유 트러블은 2020년 SOx 규제 시행 이후에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파이프라인 증강을 통해 셸 등 석유제조업체의 오일 증산 페이스가 높아지고 있는데, 북미 지역 특유의 첨가제 사용이 계속될 경우 조악유 문제의 재연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영국 석유생산업체인 BP의 일본법인인 Global Marine&Energy社의 오오카와 세이야 테크니컬 매니저는 2018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실시된 규제 적합유의 트라이얼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BP의 해운선사 자회사인 BP Shipping의 실제 운항선에서의 실험 결과 연료 핸들링이나 연소성, 그리고 윤활유와의 적합성 등 다양한 측면에 있어 "문제가 없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실증실험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큐슈대학의 타카사키 코우지 명예 교수는 파라핀계 연료 성분의 특징을 해설하고, 2020년 규제 발효 이후 저유황유 제조를 위한 유종 간의 혼합시 슬러지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7444
      마리나비 2019년 3월 26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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