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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만 > 항만정책연구실]2017-05-11 15:24:27/ 조회수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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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동안항로, 물동량 급증으로 중국․북미지역 항만의 혼잡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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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동안항로, 물동량 급증으로 중국․북미지역 항만의 혼잡도 증가
아시아발 북미(동항) 컨테이너의 물동량이 성수기에 들어가는 여름철 전부터 이미 활발해지고 있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2017년에 들어서도 4월까지 500만TEU를 초과하는 등 전년보다 빠른 속도의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중국, 북미 쌍방의 항만에서의 혼잡도(체선)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해운시장에서의 수요-공급관계가 더욱 타이트해 짐으로써 해운시황의 회복세를 유인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세관통계서비스(JOC-PIER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17년 1-4월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500만 7,000TEU를 기록하였으며, 1-3월의 3% 미만의 증가세를 초과하여 4월에는 과거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물동량을 기록하였다.
2017년 들어 두드러진 현상중의 하나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물동량의 증가세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아시아 전체의 물동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반면, 중국의 물동량은 3.4% 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중국의 수출물동량 증가세 둔화는 북미동항항로의 상승세에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2017년 1-4월의 경우 중국의 수출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하여 북미동안항로의 해운시황 회복세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주요 항만은 선사의 얼라이언스의 재편 및 물동량의 증가 등에 기인한 항만에서의 혼잡(체선)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ASEAN 지역의 물동량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의 물동량은 1-4월 기간 동안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점유율도 6% 대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의 태국 역시 2017년 들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아시아의 인도 역시 물동량 증가세가 꾸준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이나 한국 등 북미동안항로의 주요 물동량 발생지역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에,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미서안 롱비치항의 4월 수입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하는 등 북미동안항로의 물동량 증가세를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의 해사전문지는 미국서안에서도 항만의 혼잡(체선)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하역지연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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