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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 북방극지연구실]2017-04-25 11:03:49/ 조회수 903
- 올해 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도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캐나다 북서부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 올해 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도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캐나다 북서부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누비크-투크토야크투크 고속도로(Inuvik-Tuktoyaktuk Highway)’로 불리게 될 이 도로는 4년간의 대공사 끝에 보퍼트 해(Beaufort Sea) 해안가에 인접한 이누비크(Inuvik)와 투크토야크투크(Tuktoyaktuk) 간 137km를 연결하게 됐습니다.
공사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건설근로자들은 영하 30가 넘는 추위, 칼바람, 그리고 겨울 동안에는 하루 내내 해가지지 않는 극야와 싸워야 했습니다. 더욱이 처음 3년간은 심지어 조를 나누어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작업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한편 기술적인 어려움도 컸는데, 이는 도로가 세워지는 곳이 탄탄한 기반(solid foundation)이 없는 영구동토층(permafrost)이라 여름 동안에는 지표의 90% 이상이 녹아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험난한 과정을 견뎌내고 새로이 태어날 고속도로에 대한 북극 원주민들의 의견은 가지가지입니다. 우선 외부로부터의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여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차를 가진 지역주민들이 오히려 쇼핑을 위해 남하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에 외부로부터의 관광객 증가는 희망적인 부분이지만, 북극 지역에서 천연자원 개발을 금지한 트뤼도 정부의 조치로 인해 자원개발 관련 산업에 지역주민들이 종사할 수 없게 되어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캐나다 북서부 지역에서의 교통의 발달이 그곳에 거주하는 원주민 지역사회와 외부세계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출처:
http://www.cbc.ca/news/multimedia/driving-to-the-top-of-the-world-exploring-canada-s-new-arctic-highway-1.40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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