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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11 17:49:40/ 조회수 1131
    • 21세기 Boat Train의 재림. 크루즈 관광에서 철도 활용 계획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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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뉴스가 주목 받고 있다. 국토교통성이 3월 초에 발표한 계획으로 아키타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탑승객을 항내에 부설된 철도레일을 통해 관광 명소 등에 수송한다는 것이다.

      동 계획의 발단은 지난해 8월 아키타 고유의 여름 축제인 "아키타 등불 축제"에 맞추어 입항하는 크루즈 탑승객을 등불 축제 장소까지 원활하게 수송하기 위해 열차 운행을 시행했던 경험이다. 아키타 항내의 가설 승강장에서 축제 장소까지의 약 9㎞를 JR 디젤 레일카를 통해 운행하고, 도로 정체에 좌우되지 않는 원활한 여객 수송을 실현했다. 또한 당시 관광버스를 필요로 하지 않아서 비용절감 등도 가능했다는 평가이다.

      항내로 이어지는 철도 및 철도레일은 JR(일본철도)의 소유로 평소에는 여객 열차가 입선하지 않아 왔다. 운행에 있어 해당 철도레일은 제2종 철도 사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평소 화물의 이동만 가능하고 여객의 이동은 불가능했지만, 원활한 축제의 진행을 위해 행정기관 관계자들간의 협의를 통해 당시 여객 수송이 가능했던 것이다.

      2년째인 올해는 운행 횟수를 대폭 확대하게 된다. 화물수송 용도의 열차가 아닌 철도 차량을 개조하여 대규모 여객 승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2018년 4월부터 아키타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승객들을 대상으로 아키타항-아키타역 간을 철도를 통해 피스톤 수송하거나 주변 관광지까지 수송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철도가 육상 수송의 주역이었던 시절, 해륙을 연결하는 항만 및 철도는 밀접한 존재였다. 안벽 인근에 건설된 철도레일을 통해 선박에서 철도로 철도에서 선박으로 화물이 운송되어 왔다. 그러나 컨테이너의 발달로 화물운송에서 철도의 비중은 줄어들고 트럭을 통한 컨테이너 운송이 대중화 되었으며, 여객 수송의 경우 항공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즉, 여객의 경우 비행을 통한 수송이 일반적인 시대가 되었으며, 특히 크루즈 여객의 경우 크루즈와 철도를 연결하는 "보트 트레인"은 전 세계를 둘러보아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이다.

      이번 아키타항의 대처는 과거 화물 운송시에 성행했던 "보트 트레인"의 재림으로 모종의 감회를 느낄 수 있다. 동시에 항만 내에 레일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가능한 행운의 사례였다고 할 수 있다.

      일본 국내 항만에서 임항 철도가 정비된 것은 1960년대까지이며, 그 이후에는 대부분의 항구에서 레일이 철거됐다. 철거 이유는 트럭 운송의 확대 등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여객 수송도 활용 가능한 철도레일을 일방적으로 폐선 했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장래 아키타와 같은 대처를 모색할 일본 항만은 전국을 살펴보면 아직 몇 개소가 존재한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여객 수송의 측면에서 항만 및 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사례가 향후 국내에서 추가적으로 발굴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https://secure.marinavi.com/

      마리나비 2017년 3월 9일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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