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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 해양환경·기후연구실]2018-01-30 20:59:59/ 조회수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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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선박 상치호 침몰로 동중국해 유류오염 발생, 되돌릴 수 없는 환경피해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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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선박 상치호 침몰로 동중국해 유류오염 발생, 되돌릴 수 없는 환경피해 예상돼
지난 1월 6일에 동중국해 해역에서 이란 선박인 상치호(Sanchi)가 충돌사고 발생하였는데, 사고발생 8일 만인 15일에 침몰하였다. 유조선이 침몰 후 발생한 유류오염은 최근 10년내 발생한 최악의 재해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유류오염범위는 파리(Paris) 면적에 달하고 해양동물에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미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였다.
충돌사고 당시 136,000톤 선박인 상치호에는 거의 백만 배럴에 이르는 콘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가 적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시 사고로 국적 선원 30명과 방글라데시 선원 2명은 모두 사망하였다. 또한 상치호에 있던 1,000톤의 벙커시유는 해양생물에 독성이 있는 물질로 한번 유출되면 제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유류오염 규모가 밝혀질 때 까지 환경피해 규모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해양생물에 수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영국 Exeter 대학 그린피스 국제과학팀의 Paul Johnston 연구위원은 벙커시유는 조류와 기타 야생생물에 특히 위험하며, 고래, 돌고래, 참돌고래가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Conventry 대학의 책임강사인 Babatunde Anifowose도 유류오염으로 인해 수생생물자원의 상태에 회복불가능한 환경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중국 해양국은 유류오염의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고, 22개 유류 유출 정점에서 채집된 해수샘플 중 4곳에서 유질기준(petroleum substance standards)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교통부 비상대책반은 심해로봇과 다이버를 투입하여 유조선의 유출구멍을 조사하여 차단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현재 상치호는 상해에서 북동쪽으로 530km(330 마일) 떨어진 동중국해의 115m(377 피트) 해저에 침몰되어 있는 상태이다. 영국 국립해양센터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1개월 내에 유출된 기름은 일본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유조선 상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만전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기름이 조류를 타고 제주연안으로 흘러올 우려가 있으면 해양경찰청,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공단, 남해어업관리단, 수산물품질검사원, 수협 등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디펜던트(Independent) 2018.1.19.일자 기사 참조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8/jan/18/oil-from-sunken-iranian-tanker-spreads-over-100-sq-km-of-east-china-sea
한겨레 신문 2018.1.30.일자 기사 참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300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