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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1-24 14:26:46/ 조회수 14792
    •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 설치선박 푸자이라항 등 입항 금지. 스크러버 설치 선사에 이중고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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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 루프식 SOx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 사용을 금지하는 지역규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년 11-12월 싱가포르, 중국 정부의 발표에 이어 중동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nited Arab Emirates; UAE)의 푸자이라 항만당국도 22일 동항 이용 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규제를 통고하고, 연내 상반기부터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동 항은 중동의 원유를 수송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조선 입출항 항만으로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이므로, UAE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주로 유조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푸자이라 항만의 사례에서처럼 2020년 1월부터 발표되는 IMO의 SOx 규제 강화가 다가오면서,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에 대한 사용 제재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푸자이라항은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의 사용을 금지한다. 특히 2020년 1월 1일 이후부터는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은 푸자이라 항만에 입항할 경우 반드시 SOx 성분이 0.5% 이하인 규제 적합유를 사용해야 한다." UAE의 푸자이라 항만 당국의 타마 마스우드 항만청장은 22일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의 사용금지를 공표했습니다.

      앞으로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 탑재 선박이 푸자이라항에 기항할 경우 저유황유로 연료를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료유 전환 과정은 운항중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선내 선원의 작업이 번거로워져 안전 항행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미 SOx 0.1% 이하의 연료유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는 유럽이나 북미의 배출규제해역(Emission Control Area; ECA)에서는 저유황 연료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UAE의 이러한 방침으로 현장의 부담은 크다" (Maersk 담당자)

      푸자이라항은 라스타누라항(사우디아라비아), 미나 알 아마디항(쿠웨이트) 등 중동의 주요 원유 선적 항구입니다. 유조선 왕래가 전 세계 항만들 중에서 가장 활발한 항만으로, 이번 UAE의 독자적인 지역규제가 향후 유조선 시황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조선 시장 관계자는 "푸자이라항는 중동의 입구에 위치하며 중동 지역 선박 벙커링의 일대 거점이기도 하다"고 동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항의 이번 규제가 주변의 중동 주요 항만들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크러버는 선박의 배기가스를 물로 세척해 대기오염의 원인물질인 유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저유황 연료 사용과 함께 SOx 규제 대응책 중의 하나로 평가됩니다.

      스크러버 종류에는 바닷물을 세정수로 이용하고 배수하는 오픈 루프식, 세정수를 순환시키는 클로즈 루프식, 쌍방으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식 세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이번에 푸자이라항은 이러한 3가지 종류의 스크러버 중에서 주류인 오픈 루프식의 사용 금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현재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 장착 선박의 입항금지는 푸자이라항 이외에도 독일, 벨기에 및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입항금지 방침이 공표된바 있습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싱가포르 항만이, 12월에는 중국이 일부 해역에서 각각 오픈 루프식 금지 방침을 공표하였습니다.

      이처럼 2020년 발효되는 IMO에 의한 글로벌 규제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독자적인 지역 규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NYK, 현대상선 등 특히 아시아 선사들 다수가 오픈 루프식 스크러버의 설치 계획을 공표한바 있어 스크러버 설치 전략의 재검토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5795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9년 1월 24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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