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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10-01 18:09:05/ 조회수 1190
    • 스크러버 도입 과제 산적. 현실적인 화주와의 비용 분담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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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해사전.

      영국 트레이드 윈즈사 주최의 Ship Owners Forum에서는 유력 그리스 선주들의 스크러버설치에 대한 의견이 잇따랐다.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스크러버 설치가 화주, 운영자 간의 공동 문제이지, 선주나 선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나비오스 홀딩스사의 안제리키 프랑코우 CEO)

      현재 세계 주요 선주나 선사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관망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2020년이 되면 저유황유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저유황유의 가격이 높아서 저유황유 사용이 손실을 초래할 경우 2020년 이후 스크러버 설치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선사들의 이러한 계획을 우려하는 주장도 적잖이 존재한다.

      "선주(선사)들은 스크러버 설치비용을 화주와 분담하겠다는 입장이고, 실제로 일부 철강, 전력회사 등 세계 주요 화주들은 이러한 입장에 동의하고 스크러버 설치 비용을 인상된 용선료를 통해 부담하겠다고 하지만 분담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EU 그리스 선주)

      IMO의 룰 변경으로 2020년부터 배기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된다. 선박은 기존 C중유를 사용할 경우에는 스크러버를 탑재해야 하며, 아니면 황 성분이 적은 적합유로 급유해야 한다. 그런데 벌크선 중 철강, 석탄 등을 주로 수송하는 케이프사이즈급 대형선박의 경우 스크러버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케이프사이즈 선박에 스크러버를 탑재할 경우 최소 40-45일 정도가 소요된다.

      "그 기간 동안 OFF HIRE(용선료 없음)가 발생하는데, 화주는 이러한 선박 휴항 비용까지 부담할 의사가 없다. 다만 최대 300만 달러(30억 원)에서 400만 달러(40억 원)가 발생하는 스크러버의 장착 비용에 해당하는 부분만 공동 부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40일 휴항 시 5-10억에 달하는 OFF HIRE가 발생하여 이 부분에 대한 공동 부담 협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U 그리스 선주)

      그런데 스크러버 도입의 대상이 되는 선박이 선사 당 1척, 2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비용 부담의 문제를 가중시킨다. 운영선대가 수십척 단위가 되면 스크러버 도입으로 인한 OFF HIRE 비용만 수백억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U 선주가 스크러버 설치와 관련된 어려움을 제기한다. "OFF HIRE로 스크러버 설치 비용에 충당할 용선료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스크러버 설치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 금융 기관에서 빌리려고 해도 담보가 없는 실정이다"

      스크러버 설치 관련 장래 과제 중에는 도입 후의 문제도 있다.

      만일 스크러버에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선박 고장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스크러버 기기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 선원의 조작에 실수가 있었는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만약 선원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도 이를 입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스크러버 제조업체와 선사 간의 책임 소재 규명이 어렵다" (EU 그리스 선주)

      운용선대에 스크러버 도입을 진행되는 해운업계. 그러나 그 배후에는 해결해야 하는 여러 과제가 존재한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2751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8년 9월 25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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