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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21 23:02:33/ 조회수 1731
    • 중국 SkySea Cruise, 연내 크루즈 사업 철수. 사드로 인한 한국 입항 금지가 부메랑이 된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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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중국의 국적 크루즈 선사인 SkySea Cruise(본사 상하이)가 2018년 연내 크루즈 사업에서 철수합니다.

      취항 중인 "Skysea Golden Era"(71,545톤, 정원 1,814명, 1995년 건조)를 독일의 크루즈 운항 선사에 매각하고 연말까지 인도할 예정입니다. 중국 국적 크루즈 선사의 철수는 2015년 11월에 영업을 중단한 HNA 크루즈에 이어 2번째입니다.

      스카이시사의 크루즈 사업 철수는 동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크루즈 업계 세계 2위이자 미국 선사인 로열 카리브 크루즈 리미티드(RCL, 본사 마이애미)사가 3월 20일 오후에 마리나비 해사신문 관계자에게 밝혔습니다. (SkySea Cruise의 연내 사업 철수 확정)

      RCL에 따르면 "Skysea Golden Era"는 RCL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독일 크루즈 운항 선사인 Marella Cruise가 구입하고, 2019년부터 독일 등 EU 기항을 중심으로 운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SkySea Cruise사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온라인 여행사이자 대기업인 C트리플사와 중국 리스·펀드회사인 스톤캐피탈이 2013년 12월에 합작으로 만든 국적 크루즈 선사입니다. 2014년 11월에는 RCL이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분 참여하고, 中-美 합작 크루즈 선사로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RCL의 현재 출자 비율은 36%에 달합니다.

      동사의 취항선인 "Golden Era"는 RCL 산하의 대형 크루즈 운항 선사인 Celebrity Cruise사가 운항하고 있던 "Celebrity Century"를 매입하여 선명을 변경한 것입니다. 2014년 9월에 SkySea Cruise사는 Celebrity Cruise사와 선적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015년 4월 하순 싱가포르항을 마지막 기항지로서 "Celebrity Century"호로서의 크루즈 운항을 종료하였습니다. 이후 중국인 탑승객을 겨냥하여 선내를 개편·확장하고 새로운 선명인 "Golden Era"호로서 2015년 5월 상해항에 도착했습니다.

      2015년 5월부터 운항을 개시한 Golden Era호는 칭다오, 상해를 모항으로 설정하고, 계절에 따라 선전과 샤먼항을 모항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초기 기항지는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항지는 부산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일본의 기항지는 하카타, 오키나와 등을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한편 Golden Era호는 중국 지방항에 기항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2017년부터는 외교 문제로 한국을 일정에서 제외하고, 일본 입항을 축으로 동남아시아를 신규 기항지로 추가하여 베트남, 필리핀 등에 기항해 왔습니다. 스카이시사는 마리나비의 취재 요청에도 불구하고 3월 20일 이후 철수의 이유와 배경을 일절 코멘트하지 않고 있습니다. 동사에 지분 투자한 RCL사도 스카이시의 철수 이유를 언급하지 않은 채 다만 연내 철수하는 것은 맞다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습니다.

      스카이시 크루즈 사업 철수의 소식을 접한 중국발착 크루즈 관계자는 "중국발착 크루즈 상품 판매는 구미 대형 선사의 배선 과다 영향으로 몇 년 전 부터 치열한 유치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 경쟁의 심화로 근래에는 판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아시아 크루즈의 인기도 예전보다 줄어들면서 승선 정원을 크게 밑도는 상태에서 출항하는 경우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간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 항만 입항 금지 조치는 크루즈 관광객 감소를 더욱 야기하여 중국발착을 주력으로 하는 크루즈 선사의 재무성을 크게 악화시켰습니다. 요컨대 중국 정부의 한국항 입항 금지 조치가 자국 크루즈 선사의 파산을 야기한 셈입니다" 라고 코멘트 하였습니다.

      다른 모 업계 관계자는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와 미국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사도 유사한 상황을 경험하고 2017년부터 아시아 노선에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8년부터 아시아 노선에서 일시적인 감선에 나섰고, 아시아에 투입하는 크루즈선박을 줄이는 수급 균형 잡기로 전략을 전환한 것입니다. 그런데 스카이시사의 경우 운항선이 1척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감선 등의 대응이 애초에 불가능했으며, 결국 중국 국적 선사의 사업 철수라는 결단이 내려지게 된 것입니다. 한중 정부 간의 외교적 갈등으로 한국 입항이 금지되었을 때, 사실 스카이시 선사의 파산은 시간 문제라고 예상했던 관계자들도 적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합니다.

      중국발착의 크루즈 기항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2017년 상반기 예상하지 못했던 외교적 문제가 선사들의 재무성 악화로 비화되면서 중국 국적 크루즈 선사의 사업 철수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크루즈 관계자들은 향후 크루즈 선사들의 아시아 노선에서의 영업전략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Skysea Golden Era 크루즈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8254

      마리나비 2018년 3월 22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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