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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07 22:04:13/ 조회수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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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추진선 개발 계획, 국제세미나에서 최초로 발표 (2018. 3. 7 /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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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조선업체인 미츠비시 조선은 3월 7일 도쿄에서 열린 "LPG 가스 국제 세미나"에서 현재 개발 중인 LPG 추진 VLGC(대형 가스운반선)의 기본 콘셉트를 발표했습니다.
개발 중인 선박은 중동-극동아시아 간 왕복 운항을 전제로 하며 LPG 추진연료의 탱크 용량은 2,890㎥로 기존 중유 탱크에 비해서 1.8배의 크기가 되지만, LP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배기가스 등 환경유해물질 배출은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 등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규제 준수도 더욱 용이하게 됩니다.
미츠비시 선박개발부의 타카시 환경 기술 담당 부장은 "기술 측면의 과제는 완벽하게 해결되었으며, 국제해사기구 등의 룰 개정을 통해 LPG 추진선박의 운항이 법·제도적으로 가능해진다면 즉각적인 상용화도 가능한 단계이다. LPG 선박 연료의 잠재성은 높고 장래 LPG 추진선의 활용을 늘려 나가고 싶다"고 코멘트 하였습니다.
개발 중인 LPG 추진선의 기본 콘셉트는 84,000㎥ VLGC가 대상입니다. 엔진으로는 독일 MAN Disel&Turbo사가 개발 중인 LPG 추진 디젤 엔진 "ME-LGIP"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갑판 위 가압 상온식 1,000㎥급 LPG 탱크 3기 및 연료 처리실이 설치됩니다. 이중층 구조의 연료 파이프 설치를 통해 LPG 누출 가능성을 방지하고, 상시 안전 확인 등 가스 누출 대책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중동-극동아시아 간 VLGC의 화물 수송 능력은 주입되는 LPG 연료의 크기인 2,890㎥를 제외한 81,000㎥가입니다.
LPG 연료의 최대 덕목은 뛰어난 환경 성능입니다. 종래의 C 중유에 비해 환경 유해 물질인 SOx(유황산화물), NOx(질소 산화물), CO2(이산화탄소), PM(미세먼지) 등을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고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LNG 연료와 거의 동등한 환경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액체형태로 보관이 가능하여 LNG 연료에 비해 처리하기 쉽고, 연료 탱크를 비롯한 초기 투자비용이 LNG 보다 적습니다. 미츠비시 조선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SOx 규제 강화 이후 저유황 적합유와 LPG의 가격 격차가 확대될 경우 LPG 추진선 신조시 5년 만에 투자 회수가 가능합니다.
특히 LPG 연료 가격이 2016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면서 중유와 거의 비슷한 가격 수준이 되었으며, 이로써 가격 측면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LNG 연료의 경우 주요 기항지별 LNG 벙커링 터미널이 필요하지만 LPG의 경우 기화가 필요하지 않고 액체 상태로도 운송이 가능하여 반드시 터미널이 필요하지 않는 LPG의 장점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되는 LPG 추진선의 경우 가스운반선이지만 벌크 등 다른 선종까지도 LPG 추진선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에는 LPG 추진선 뿐만 아니라 메탄올 추진선 개발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제로가 가능한 궁극의 친환경 연료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LPG 추진 VLGC 선박의 완성 이미지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7945
마리나비 2017년 3월 8일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