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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7-24 09:05:51/ 조회수 1004
    • ■ [Close-up 인물] 일본 선장협회 회장 葛西弘樹(카사이 히로키) “자동운항선 등장 이후에도 선장(선원)의 경험과 직감은 반드시 필요”, “초지관철(初志貫徹)의 마음으로 해사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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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lose-up 인물] 일본 선장협회 회장 葛西弘樹(카사이 히로키) “자동운항선 등장 이후에도 선장(선원)의 경험과 직감은 반드시 필요”, “초지관철(初志貫徹)의 마음으로 해사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 등

      "항행의 안전과 해상교통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장의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항행에서 선장의 역할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 협회(선장협회)의 활동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다각도의 활동을 통해 해운산업에서 선장과 선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

      카시이 히로키 회장은 6년간 리더십을 발휘해 온 코지마 시게루 前 회장의 뒤를 이어 5월 19일 신규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일본 선장협회의 Vision은 "선장 식견의 함양과 기술의 전승을 통해서 해운업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시대 변화에 맞추어 요구되는 식견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선장은 단순한 운항 요원이 아니라 해운 업계의 기술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해상에서의 항행뿐만 아니라 항행 이외의 시간에는 선박 기술력 향상을 서포트 하는 백업 역할이 선장의 업무로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카시이 히로키 회장)

      겨울철 북미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항행은 가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미-아시아 항로는 저기압이 차례차례 덮치면서 기상조건이 좋지 않고 기온이 매우 낮습니다. 악천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일반 항로를 택하지 않고 미국의 Aleutian 열도를 거쳐 다소 시간이 더 소요되더라도 기상이 양호한 항로를 통해 항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느 항로를 택할지는 선장의 재량에 맡겨집니다.

      "먼저 출발한 배보다 먼저 도쿄만에 도착하는 것은 선원들의 명리(冥利) 입니다". 컨테이너 선박을 직접 운항하던 선장 시절을 회고하면 자연히 웃음이 납니다.

      * 명리: 은연중에 입는 신불의 은혜

      한편 최근에는 AI(인공지능)나 IoT(사물 인터넷)를 활용한 자동운항선박 연구 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들어 일본을 위시한 EU 등의 주요 국가들이 앞 다투어 자동운항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동운항선박 개발에 선원들이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동운항선박이 선원인력의 감축을 가져올 수 있을지언정 경험과 직감에 의존하는 노하우는 선박이 항행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즉, 최소한의 인력은 안전한 항행을 위해 반드시 요구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기존 선원들 중 일부 직종은 필요 없게 될지도 모르지만 선장이 필요 없게 된다는 발상은 잘못입니다. 선장이 없으면 자동운항선도 항행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컴퓨터나 로봇이 선박을 조정하기에는 안전성 측면에서 큰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운항기술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는 사람과 사람 간에 오랫동안 해기 전승되면서 발전해 온 분야로 아무리 발달된 인공지능이 등장하더라도 대체가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카사이 히로키 회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다카마쓰 시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이때 담임 선생님의 제자가 수업 중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외항선 선원이라는 소개를 듣고 나중에 나도 꼭 한번 외항선박을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 선장이 된 계기입니다.

      변동 환율제로의 이행, 제 1차 오일 쇼크 등으로 해운업계를 둘러싼 정세가 어려움을 더해 가는 가운데 1977년 도쿄 해양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경기불황으로 대부분의 해운사들이 선원 채용을 보류하고 있었지만 오사카 MOL 선박(현 MOL)의 채용으로 항행을 시작한바 있습니다.

      카사이 히로키 회장이 좋아하는 말은 "초지 관철"입니다. 제 2차 오일 쇼크나 플라자 합의 이후 급격한 엔고 등 일본 해운업계의 풍파에 부대끼며 30년 이상에 걸쳐 활약했습니다. 선장이라는 직능을 대표하는 업계 횡단적 단체의 수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일본 해운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사진: 카사이 히로키 회장 77년 도쿄 상선대 졸업, 오사카 MOL 선박 입사. 89년 국제 마린 트랜스포트(MOL 자회사) 이직, 05년 대표 이사 사장, 11년 MOL Ocean Expert로 회사명 변경. 17년 5월부터 현직. 도쿄도 출신, 62세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2597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7월 24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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