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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5-20 23:30:39/ 조회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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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4월 수주액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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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의 1-4월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6억 달러(원화 약 1조 8,312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수주 전선(全船)이 일반 상선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는 제로입니다.
1-4월 간 수주 척수는 전년 동기 대비 8척 증가한 14척이었지만, 전년 동기에 수주한 6척 중에는 13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관련 설비(부유식 생산 설비) 1기가 있었기 때문에 금액 기준으로는 2자릿수 감소한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연초 발표한 2018년 수주 목표액은 82억 달러로 1/3이 지난 현 시점에서 약 20%를 달성한 다소 부진한 실적입니다.
1-4월에 수주한 14척의 선종별 내역은 컨테이너선 8척, LNG 운반선 4척, 유조선 2척이며, 이 중 컨테이너선 8척은 2월 8일에 계약체결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수주한 컨테이너선 8척의 선형은 모두 1만 TEU급 이상으로 척당 9,400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하였습니다. 한국거래소의 고시에 따르면 동 8척을 발주한 업체는 아시아 선주로 발표되었었는데, 대만의 에버그린이 삼성중공업에 8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약 금액이 높은 해양플랜트 관련 계약이 감소한 영향으로 삼성중공업의 발주잔량도 감소 추세입니다. 4월 31일 기준 수주 잔량은 192억 달러(원화 약 20조 7,744억 원)로 이는 1년 전(2017년 4월 31일) 대비 19% 감소한 것입니다. 192억 달러 발주잔량의 금액 기준 선종별 비율은 해양생산설비 47%, 굴착설비 18%, LNG 운반선 15%, 유조선 12%, 컨테이너선 8%의 순입니다.
해양플랜트 관련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굴착설비의 수주는 전혀 없었지만, 해양생산설비 2건(FPU, FLNG 각각 1건)을 한국 조선 업체에서 유일하게 성약한 바 있습니다.
*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LNG 생산설비
* FLNG(Floating LNG):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 플랜트 설비
2018년 5월 현재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신조 수요는 도처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미 수주된 해양플랜트 안건의 납기 연기 및 일부 계약의 취소 움직임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해양플랜트 관련 성약 여부가 조선소들의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이후 한국에서 유일하게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였으며 해양플랜트 건조 분야에서 국내 독주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2017년 전 세계 조선업체들을 통틀어서도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의 최대 수혜 업체였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으로 인해 최소한 어닝쇼크 달성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사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기존 FPU 사례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9613
마리나비 2018년 5월 21일 제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