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2차 ‘한국수산정책CEO포럼’ 개최
□ 한중 FTA 협상과 국제기구의 수산자원 보호조치 확대, 그리고 수입국의 수산물 위생검역 강화 조치 등 최근 급변하는 세계 수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한중 FTA 협상에서 우리나라 수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개방을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학소)은 14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응답하라 수산업’이라는 주제로 제2차 한국수산정책CEO포럼을 개최했다. 수산 업?단체 CEO 및 관계자, 공무원, 수산전문가 등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모두 3개 주제가 발표됐다.
□ 박성쾌 교수(부경대)는 ‘한?중 FTA의 수산분야 영향과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중국의 수산업 구조와 생산, 교역, 정책동향과 수산분야 FTA 체결현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면서 다른 FTA에 비해 영향이 큰 만큼 민감 품목의 관세 양허 유예를 위한 노력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박신철 과장(농림수산식품부)은 ‘수산 10대 양식품목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정부가 10대 전략품목 육성정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2013년 정부 예산이 확정되면 세부 품목별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수산시장 진출을 위한 뉴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한 홍현표 실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강한 수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산자원 확보, 핵심기술, 인적자원, 기업가정신, 금융시스템 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수산업이 비록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한편, 수산계 모두가 희망을 갖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한국 수산정책 CEO포럼은 수산업의 산업구조 선진화, 수산업계 오피니언리더들의 교류와 종합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글로벌화에 대응할 산업계 중심의 수산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창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