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차 CEO 초청 해운시황세미나
(2014. 10. 7(화), 서울 팔래스 호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성귀)은 제 8차 CEO초청 해운시황세미나를 2014. 10. 7(화),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해운시장 전망과 에너지 이슈”라는 주제로 에너지 경제연구원의 국제 에너지시장 전망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해운시장 전망의 발표 후, 정부, 해운업계 CEO, 유관 업계 최고경영자, 관련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였다.
에너지 경제연구원의 이호무 박사는 “북미 셰일가스개발 현황과 미래 에너지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KMI 해운해사본부 김우호 본부장은 선종별 해운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를 발표하고 에너지 이슈와 각 이슈에 대한 국내 해운사들의 대응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호무 박사는 미국발 셰일가스 붐이 국제 가스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지만, 지역별로는 각기 다른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유럽시장에 대한 지배력 약화로 아시아 시장을 대체시장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유럽은 가스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 전망하였다. 우리나라는 가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지만, 아시아 거래시장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중국, 일본의 움직임에 따라 가스거래 규제완화를 통한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컨테이너시장은 저성장 구조의 세계경제로 수요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15년 2M, O3 등 신규대형 얼라이언스의 등장은 가격경쟁을 심화시킬 것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가격경쟁 심화는 비용감소에 대한 압박을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비용감소에 가장 결정적인 요소로 연료유 비용의 감소를 지적하였다. 특히 컨테이너 선의 초대형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유럽-> 북미->역내 항로로의 cascading이 연쇄적으로 진행되며 운임 하락도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건화물 시장은 철광석이 건화물 물동량의 증가량을 견인하겠지만, 전반적인 수요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공급증가가 수요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시황의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국의 저품질 석탄수입규제, 인도네시아 천연광석 수출금지가 단기적으로 물동량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최근 중국항만의 발레막스 신조선박에 대한 입항 허가가 장기적으로 물동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유조선 시장은 LNG 등 대체에너지 확대와 연료 효율증가로 석유류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물동량이 ‘15년까지 정체기를 보이겠지만, 정제설비용량 증가폭이 확대되는 ’16년 이후 물동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유조선 시장은 장기적인 과잉선복현상이 예상되어 운임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미국 셰일가스와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 러시아의 ESPO 증설 등이 태평양항로 아시아발 물동량을 증가시킬 중요한 잠재요인임을 강조하였다.
컨테이너선, 건화물선, 유조선 분야 모두 현재 시황에서 벙커유 비용 절감을 통한 비용경쟁력 확보와 초대형 선박 확보를 위한 기업의 금융조달능력 집중이 최선의 대응 전략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최근 NYK의 LNG연료선과 벙커링 전용선 도입 등의 신규 사업 전략 시도는 한국 선사들에게 에너지 믹스 변화(선박연료 변화)를 사업기회로 삼아 증가하는 에너지 교역 물류에 대한 대응 전략과 LNG 벙커링 등의 신사업 개발을 위한 R&D 기능을 강화할 시점임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국내 선사들에게는 톤세제,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구 등 인프라 지원에 이어 신규 사업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하였다.
※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해운시장분석센터 전형진 센터장(02-2105-2790)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