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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전문인력 양성 시급(김우호)
담당부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도일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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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I 연구결과 소개 ① > 

해운산업의 질적 성장 위해 전문인력 양성 시급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학소)은 지난 해 수행한 기본연구과제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KMI가 연구보고서 가운데 “해운산업 전문인력 수급전망과 정책방안”(연구책임자 : 김우호 해운시장분석센터장)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보고서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전문인력의 수급을 전망하고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선진국형 해운 전문인력 부족의 영향

 선박투자 및 금융컨설팅, 국제해상법률 및 중재, 선박중개 및 관리, 해상보험, 해운시황 컨설팅, 녹색해운 혁신분야 전문가 등 선진국형 해운산업 전문인력 부족과 그로 인해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다.  

 해운․조선 선진국임에도 고기능 전문인력 부족으로 고부가가치 해운산업 확장과 새로운 시장 창조에 한계가 있다. 선진국형 전문인력의 국부창출 규모가 매우 크며 전문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통의 선진 해운국인 영국의 클락슨사등의 해운중개업체의 경우 2008년 1.9조 원 매출을 기록, 우리나라 관련 중개업 총 추정 매출액 4,300억 원의 4.5배 규모를 달성한 바 있다.

전문서비스 역수입에 따른 새로운 국부창출 기회 상실

 한‧중‧일이 세계해운시장 중심지임에도 법률, 금융 등 전문서비스와 해운시장 정보는 유럽 전문기업을 활용해 서비스를 수입하고 있어 국부유출이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국부창출 기회를 잃고 있다.

 전문서비스를 역수입함으로써 지속적인 국부유출은 물론 아시아 해운의 양적성장에 따른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서비스 수출 기회마저 잡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해운기업간 분쟁도 영국 등 해운선진국에서 중재, 조정하며, 국내 조선정보를 해외 컨설팅기업에게 역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운 클러스터의 부재, 비즈니스 모델의 제한, 소규모 영세기업의 난립, 정책부재 등 전문인력 성장 토양은 아직 갖추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

 본 연구는 2010년 10월 표준화된 방식으로 조사가 가능한 4개 업종(정기선, 부정기선, 선박관리, 해운중개)의 전문서비스 인력에 대한 고용현황 및 미래 수요를 조사했다. 우선 응답기업의 조사대상 인력자의 73%가 재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또한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해운기업의 전문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요가 약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한편 이러한 교육수요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급 인적자원은 해당 산업 및 국민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spillover effect)를 미쳐,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수준보다 높은 소득과 고용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지속적인 정부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이러한 파급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가상실험에 따르면 이러한 정부정책으로 2020년까지 최소 4,390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해운국은 고급 선원과 육상 전문직을 연계, 지식기반 해운산업 발전에 국가역량 집중

 EU,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 선진해운국은 고급 해운인적자원 육성을 국가 해운정책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우 자국 및 해외 인력을 자국 교육기관에 수용, 고급 선원인력을 양성하고 충분한 해상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급 선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후 다시 육상의 해운전문인력으로 유입하는 평생 직업경력개발 과정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진국은 인적자원의 평생관리를 통해 양적성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세계해운의 중심국 역할을 영위하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은 승선경험이 있는 전문인력 급감으로 선박관리 등 육상전문직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아직 해상선원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은 풍부한 해상인력을 활용해 장래 육상 전문직의 발전 전망도 크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해상근무인력 공급 여력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고 이는 곧 육상의 해운 전문직 공급기반을 옅게 만들고 있으며 나아가 해운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해상근무자를 육상고급 일자리로 연계하고, 해운 전문인력 교육기본계획 수립 필요

 해운 관련 전문성을 갖춘 해상 근무 인적자원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해상 근무직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상전문직 진출 비전을 제시하고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전문직 전환을 위한 경력개발프로그램(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주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기초 단계인 선원 인적자원 저변을 확대(중고등)하는 단계, 교육 및 고용(대학 및 승선) 단계, 전문직 전환(육상) 단계를 연결하는 해운인력 평생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각 분야에 산재된 해운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총괄 조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직업경력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해운전문인력 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해운인력 교육위원회와 교육기획전문 민간조직 설치해 운용하는 것이 초기 단계에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장기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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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전문인력 양성 시급(김우호)
담당부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도일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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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I 연구결과 소개 ① > 

해운산업의 질적 성장 위해 전문인력 양성 시급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학소)은 지난 해 수행한 기본연구과제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KMI가 연구보고서 가운데 “해운산업 전문인력 수급전망과 정책방안”(연구책임자 : 김우호 해운시장분석센터장)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보고서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전문인력의 수급을 전망하고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선진국형 해운 전문인력 부족의 영향

 선박투자 및 금융컨설팅, 국제해상법률 및 중재, 선박중개 및 관리, 해상보험, 해운시황 컨설팅, 녹색해운 혁신분야 전문가 등 선진국형 해운산업 전문인력 부족과 그로 인해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다.  

 해운․조선 선진국임에도 고기능 전문인력 부족으로 고부가가치 해운산업 확장과 새로운 시장 창조에 한계가 있다. 선진국형 전문인력의 국부창출 규모가 매우 크며 전문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통의 선진 해운국인 영국의 클락슨사등의 해운중개업체의 경우 2008년 1.9조 원 매출을 기록, 우리나라 관련 중개업 총 추정 매출액 4,300억 원의 4.5배 규모를 달성한 바 있다.

전문서비스 역수입에 따른 새로운 국부창출 기회 상실

 한‧중‧일이 세계해운시장 중심지임에도 법률, 금융 등 전문서비스와 해운시장 정보는 유럽 전문기업을 활용해 서비스를 수입하고 있어 국부유출이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국부창출 기회를 잃고 있다.

 전문서비스를 역수입함으로써 지속적인 국부유출은 물론 아시아 해운의 양적성장에 따른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서비스 수출 기회마저 잡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해운기업간 분쟁도 영국 등 해운선진국에서 중재, 조정하며, 국내 조선정보를 해외 컨설팅기업에게 역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운 클러스터의 부재, 비즈니스 모델의 제한, 소규모 영세기업의 난립, 정책부재 등 전문인력 성장 토양은 아직 갖추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

 본 연구는 2010년 10월 표준화된 방식으로 조사가 가능한 4개 업종(정기선, 부정기선, 선박관리, 해운중개)의 전문서비스 인력에 대한 고용현황 및 미래 수요를 조사했다. 우선 응답기업의 조사대상 인력자의 73%가 재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또한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해운기업의 전문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요가 약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한편 이러한 교육수요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급 인적자원은 해당 산업 및 국민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spillover effect)를 미쳐,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수준보다 높은 소득과 고용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지속적인 정부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이러한 파급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가상실험에 따르면 이러한 정부정책으로 2020년까지 최소 4,390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해운국은 고급 선원과 육상 전문직을 연계, 지식기반 해운산업 발전에 국가역량 집중

 EU,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 선진해운국은 고급 해운인적자원 육성을 국가 해운정책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우 자국 및 해외 인력을 자국 교육기관에 수용, 고급 선원인력을 양성하고 충분한 해상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급 선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후 다시 육상의 해운전문인력으로 유입하는 평생 직업경력개발 과정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진국은 인적자원의 평생관리를 통해 양적성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세계해운의 중심국 역할을 영위하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은 승선경험이 있는 전문인력 급감으로 선박관리 등 육상전문직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아직 해상선원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은 풍부한 해상인력을 활용해 장래 육상 전문직의 발전 전망도 크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해상근무인력 공급 여력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고 이는 곧 육상의 해운 전문직 공급기반을 옅게 만들고 있으며 나아가 해운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해상근무자를 육상고급 일자리로 연계하고, 해운 전문인력 교육기본계획 수립 필요

 해운 관련 전문성을 갖춘 해상 근무 인적자원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해상 근무직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상전문직 진출 비전을 제시하고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전문직 전환을 위한 경력개발프로그램(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주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기초 단계인 선원 인적자원 저변을 확대(중고등)하는 단계, 교육 및 고용(대학 및 승선) 단계, 전문직 전환(육상) 단계를 연결하는 해운인력 평생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각 분야에 산재된 해운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총괄 조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직업경력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해운전문인력 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해운인력 교육위원회와 교육기획전문 민간조직 설치해 운용하는 것이 초기 단계에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장기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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